통권 400호 기념 골프저널 골든 그랑프리 어워드 골프 산업 부문 : 핑골프
통권 400호 기념 골프저널 골든 그랑프리 어워드 골프 산업 부문 : 핑골프
  • 김상현
  • 승인 2022.12.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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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골프계의 올바른 저널리즘을 내세우며 탄생해 지난 33년 4개월간 직접 현장을 취재하며 생생한 뉴스를 전달해온 ‘골프저널’이 통권 400호를 맞이해 ‘골프 산업 부문별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골프저널과 선정위원들의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한 골프계 22개의 우수기업을 소개한다. ‘400호 발간 기념 골프저널 골든 그랑프리 어워드’ 시상식은 지난 11월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골프용품 브랜드 ‘핑골프’

 

1959년 창립된 핑골프의 역사는 현대 골프클럽 발전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퍼터의 대명사, 정밀 주조공법 최초 도입, 현대 클럽 피팅의 시초, 퍼터에 이어 드라이버 시장 장악까지. 핑은 현대 골프클럽을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이다.

 

핑골프는 일명 ‘골프계의 토마스 에디슨’으로 통하는 카스텐 솔하임이 창립했다. 구두 수선점, 세일즈맨, 리안항공, GE의 엔지니어까지 다양한 직업을 거친 솔하임은 자신이 사용할 클럽을 만들기 위해 직접 골프클럽을 설계하게 됐고, 이것이 핑 역사의 시작이다.

취미와 전문지식을 접목해 낮에는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밤에는 퍼터를 설계한 솔하임은 1959년 첫 퍼터인 1A 퍼터를 제작했고, 타구 시 나는 “핑~”하는 청명한 소리가 브랜드명이 됐다.

 

핑 퍼터의 성장

 

 

탁월한 성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프로골퍼가 핑 퍼터를 찾았고, 부업으로 시작한 퍼터 제작은 곧 카스텐 솔하임의 본업이 됐다. 솔하임은 1967년 애리조나 피닉스에 카스텐 매뉴팩튜어링 Co.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클럽 생산을 시작했다.

1966년 제작한 ANSER는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마 등이 이 퍼터를 사용해 PGA 투어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핑의 대표 퍼터가 됐으며, 이후에도 히트작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미국, 한국을 비롯 전 세계 퍼터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대 골프 피팅의 시초를 핑으로 꼽는 이유

 

솔하임과 그가 세운 핑의 업적은 퍼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솔하임의 토-힐 밸런스 특허는 골프 제조업계의 혁명으로 불렸으며, 아이언에도 토 힐 무게 배분 원칙, 정밀 주조공법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후 모든 업계가 핑의 디자인을 카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1972년 핑 칼라코드차트를 발표하며 골퍼 개개인의 체형과 스윙에 맞는 맞춤 골프클럽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는 사실상 ‘피팅’의 개념을 체계화시킨 업적으로 여겨진다.

현대 골프 피팅의 시초를 핑으로 꼽는 이유다. 또 1976년에는 정확한 피팅과 클럽 제작을 위해 핑맨 로봇을 개발했고, 1982년 출시된 핑EYE2 아이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이언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이후 1995년 카스텐 솔하임의 셋째 아들인 존 솔하임이 가업을 이어받아 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지금도 전 세계 골프용품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드라이버도 핑

 

 

골프 역사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핑. 지금도 핑은 더 젊고 더 혁신적인 제품으로 골프업계를 이끌고 있다. 2대인 존 솔하임과 3대인 존 K. 솔하임은 드라이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퍼터의 대명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드라이버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핑골프는 말한다. 자신들은 제품을 더 많이 파는 것보다, 자신들의 클럽을 사용하는 모든 골퍼의 스코어를 낮추는 것을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핑골프 한국총판인 삼양인터내셔날(회장 허광수)도 핑 정신을 따르고 있다. 이러한 핑골프의 정신이야말로 ‘핑’을 명품 브랜드로 만든 가장 큰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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