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월 골프용품 & 골프웨어 동향
11·12월 골프용품 & 골프웨어 동향
  • 김태연
  • 승인 2022.12.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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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2년의 끝자락이 멀지 않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년이지만, 골프용품과 골프웨어 업계로서는 나쁘지 않은 한 해였다. 

골프 호황은 계속 이어졌고, 골프용품과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불황과 각종 악재로 몇 년간 누려온 코로나 호황이 수그러드는 게 아니냐는 걱정 섞인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는 만큼, 업계의 분발이 요구되는 때이기도 하다.

 

아마추어 선수 향한 러브콜

 

먼저 주목되는 이슈로 아마추어 선수들을 향한 골프업계의 러브콜이 있다. 12월부터 골프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부터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 선수도 후원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되면서 골프업계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국가대표나 상비군 등, 아마추어 무대에서 호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이미 여러 기업, 특히 골프용품 업체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골프용품 업체들이 아마추어 선수에게 용품을 지원하는 등 지원한 사례는 여럿 있지만, 올해부터는 말 그대로 ‘영입’을 위해 적지 않은 계약금을 제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주로 업계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가 좀 더 공격적인 영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골프용품 업체들의 ‘아마추어 러브콜’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새로 출시된 신제품 골프클럽

 

각종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11~12월을 겨냥해 눈에 띄는 신제품을 내놓았다. 바로 AVX 인핸스드 얼라인먼트 골프볼과 한정판 퍼터 컬렉션이다. AVX 인핸스드 얼라인먼트 골프볼은 2022년형 AVX 골프볼의 토털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얼라인먼트 사이드 스탬프를 더하여 정렬을 더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명장 스카티 카메론의 한정판 퍼터 컬렉션도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에 발매된 한정판은 스카티 카메론의 한정판 컬렉션 중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마이걸 퍼터’다. 딸의 성장 과정에서 얻은 감성과 영감을 스카티 카메론의 디자인으로 표현한 이 제품은 21번째 한정판 컬렉션으로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적의 관성모멘트, 안정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골프존커머스가 미국 골프용품 브랜드 에델골프와 공식 총판 파트너 계약을 맺은 후 내놓은  EDEL 웨지와 아이언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2016년 에비앙 마스터즈에서 전인지 선수가 우승할 때 사용해 일명 ‘전인지 웨지’로 유명한 이 제품은 기존에는 해외 직구나 병행수입 등으로 살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 11월부터 골프존마켓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골프존마켓몰 및 골핑에서 살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올해 출시된 ‘SMS 웨지·아이언’으로, 골퍼가 헤드에 장착된 무게추를 자신의 스윙에 맞게 이동시켜 효과적으로 구질 개선이 가능한 에델의 SMS(Swing Match System) 기술이 장점이다.

 

신제품 거리측정기

 

올해의 대세로 꼽히는 거리측정기도 신제품들이 눈에 띈다. 골프존데카는 신제품 프리미엄 레이저 골프 거리측정기 골프 버디 aim L20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공개한다. 12월 12일까지 1,000대 한정 판매로 판매될 이 제품은 골프버디 최초로 레이저 거리측정기에 샷트래킹 기능을 적용, GPS 거리측정기와 레이저 거리측정기의 장점을 결합, 투 컬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뷰파인더를 탑재했다.

슈가블레이드도 자석 부착형 구조로 사용성을 극대화한 초소형 레이저 골프 거리측정기 '슈가블레이드 R22'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명함 정도의 크기에 불과해 남성과 여성 손 사이즈에도 핏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또 자석을 하단에 배치해 측면 배치보다 편리해진 건 물론, 양면 모두 사용하는 이점도 챙겼다. 레이저를 쏘고 수신해서 거리를 측정하는 것은 물론, 기온과 기압에 따라 변하는 비거리도 고려함으로써 더욱 정확히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골프웨어 업계의 겨울 시즌 공략

 

골프웨어 업계도 겨울 사냥을 시작했다. 우선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regen)이 골프웨어 시장까지 진출한 게 눈에 띈다. 효성티엔시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 리젠과 리사이클 나일론 마이판 리젠을 골프웨어 브랜드 고스피어 제품에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효성의 골프웨어 브랜드 고스피어의 다운과 재킷에 리젠이 쓰였고, 이후 바지, 원피스 등 리젠을 적용한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데상트코리아의 아메리칸 하이엔드 골프웨어 브랜드 먼싱웨어는 2022 겨울 시즌에 새로운 캐시미어 컬렉션을 선보인다. 남녀 4개 스타일로 구성된 이 컬렉션은 150년 역사의 스코틀랜드 최고의 하이엔드 원사를 사용했으며, 소매 체인 자수 및 케이블 조직 디테일을 선보이며 높은 완성도와 고급스러운 외관을 함께 챙긴 게 특징이다.

말본골프는 서울에 이어 제주도에 제2 직영점을 열었다. 제주 직영점 오픈과 동시에 2022 겨울 컬렉션도 다수 선보였다. 제주도의 강한 바람에 맞서 골프 라운드를 할 때는 물론, 관광이나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베스트나 점퍼 상품 등을 주력으로 취급한다.

제이씨패밀리의 골프웨어 브랜드 혼가먼트(HORN GARMENT)는 11월 7일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CLASSIC, GIMME, SIGNATURE 테마로 전개된 FW 컬렉션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기하학적인 패턴과 컬러감, 미드 센추리풍 로고 포인트를 특징으로 삼았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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