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셰브론 챔피언십 4R 김아림·양희영 공동 4위, 우승은 릴리아 부
LPGA 셰브론 챔피언십 4R 김아림·양희영 공동 4위, 우승은 릴리아 부
  • 김상현
  • 승인 2023.04.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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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4라운드에서 김아림과 양희영인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릴리아 부(미국)가 차지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 6,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김아림은 이븐파, 양희영은 1오버파로 다소 흔들리며 나란히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김아림은 전반에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으며 2타를 줄이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반에 흔들렸다. 여러 번 퍼트 미스를 겪었고,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결국 이븐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전날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을 노렸던 양희영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대부분의 상위권 선수들이 4라운드의 난코스에서 이븐파나 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가운데 1타만을 잃은 양희영은 공동 4위로 톱 5에 들며 대회를 마쳤다.

 

이어 고진영이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총합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로 뛰어오르며 올 시즌 유독 뒷심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이어 김효주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1위, 최혜진은 3언더파 285타로 17위, 전인지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릴리아 부가 차지했다. 부는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에인절 인(미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연장전이 열린 가운데, 인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물에 빠지면서 부가 우승 기회를 잡았다. 부는 인이 주저한 틈을 놓치지 않고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넘기고, 다소 짧은 세 번째 샷 후 4.5m가량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호수의 여인’ 전통도 이어졌다. 이 대회는 작년까지 51년 동안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고 그동안 대회 이름을 몇 차례 바꾸면서도 우승자가 18번 홀 연못에 뛰어드는 ‘호수의 여인’ 퍼포먼스는 계속 이어졌다. 올해 경기장이 바뀌면서 전통이 끊길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주최 측에서 18번 홀 그린 옆 호수를 정비하고 악어 등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했다. 단, 호수에 뛰어드는 걸 공식 일정에 넣지는 않고 선수에게 맡겼다. 우승을 차지한 부는 기꺼이 호수에 뛰어들었고, 새로운 호수의 여인이 되며 전통을 이어나갔다.

 

한편, 전장이 길고 난코스로 악명 높은 칼턴 우즈는 특히 4라운드에서 많은 선수의 발목을 잡았다. 톱10에 오른 10명 중 이븐파나 오버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선수가 6명, 1언더파에 그친 선수도 두 명이었다. 릴리아 부와 고진영 두 명만 4언더파로 뒷심을 선보이며 각각 우승과 톱 10을 차지할 수 있었다.

 

 

GJ 김상현 이미지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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