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셰브론 챔피언십 3R 양희영 공동 3위, 첫 메이저 우승 도전
LPGA 셰브론 챔피언십 3R 양희영 공동 3위, 첫 메이저 우승 도전
  • 김상현
  • 승인 2023.04.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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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양희영이 공동 3위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전망을 밝혔다.

 

앨리슨 코푸즈

 

에인절 인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 6,824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양희영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5위에서 공동 3위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앨리슨 코푸즈, 에인절 인(이상 미국)과 불과 한 타 차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은 전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3번과 4번 홀. 그리고 7, 8,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이후 1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3번과 14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공동 3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양희영은 “오늘처럼 이렇게 스코어가 낮게 나올 때마다 샷감이 좋다고 느낀다”, “샷감이 좋으면서 페어웨이도 많이 놓치지 않고 핀에 가까이 붙이면서 좋은 스코어가 나올 수 있었다”고 3라운드를 자평했다. 또 “메이저 대회를 오면 다른 대회 같지 않게 많이 어렵다”, “그런 어려운 점이 나를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어려운 점도 즐기고 좋아한다” 고 말했다.

 

베테랑 양희영이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5번째 LPGA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2008년 LPGA에 데뷔한 그는 2013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한 후 지금까지 4승을 기록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은 없다. 2012년과 2015년에 거둔 US오픈 2위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전날 선두였던 김아림, 그리고 최혜진과 김효주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3라운드에서 최혜진은 5타, 김효주는 4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고, 김아림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여 순위가 낮아졌다.

 

전인지의 활약도 돋보였다. 1라운드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 탈락의 위기를 겪었지만 2라운드에서 49위로 기사회생한 그는 3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를 포함한 버디 4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고진영과 함께 공동 18위까지 올랐다. 이날 홀인원은 전인지 LPGA 커리어 첫 번째 홀인원이기도 했다. 덕분에 휴스턴 지역 유소년 골프 발전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게 된 전인지는 “오늘 내가 홀인원을 함으로써 어딘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내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홀인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훈훈한 소감을 밝혔다.

 

 

GJ 김상현 이미지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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