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셰브론 챔피언십 1R 최운정 공동 2위, 선두와는 1타차
LPGA 셰브론 챔피언십 1R 최운정 공동 2위, 선두와는 1타차
  • 김상현
  • 승인 2023.04.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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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최운정이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생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 6824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최운정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선두 첸 페이윈(대만)과는 1타 뒤진 공동 2위이며, 넬리 코다, 리라 부,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 아야키 후루에(일본), 스테파니 키리아코우(호주)까지 5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2위로서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운정은 1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하였고, 이후 16번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5번 홀, 8번 홀에서 버디를 더하며 2타를 더 줄여 4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라운드 후 최운정은 “오늘 플레이를 다 끝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매 홀 열심히 집중해서 한 보람이 있게 좋은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쳐 기쁘다”,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매 홀 파를 잡으려고 노력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남은 사흘 동안 매 홀 파를 잡아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오면 버디를 낚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보겠다” 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최운정이 우승하면 2015년 마라톤 클래식(현 다나 오픈)에서 우승한 후, 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하게 된다.

 

김효주와 지은희는 2언더파 70타로 10명이 넘는 경쟁자들과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유해란과 김아림, 최혜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 고진영과 안나린은 이븐파로 공동 37위에 올랐다. 신지은과 유소연, 양희영이 1오버파로 공동 51위, 이미향, 김세영, 이정은은 4오버파로 공동 98위를 기록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전인지는 6오버파로 박성현과 공동 122위에 머물렀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2021년까지는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지만, 2022년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며 대회 이름도 바뀌었다. 개최 시기와 장소도 바뀌었다. 작년까지는 4월 첫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지만, 올해에는 4월 셋째 주에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에서 열렸다.

 

경기장은 바뀌면서 셰브론 챔피언십의 전통인 ‘호수의 여인’ 세리머니도 끝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주최 측의 배려로 올해도 ‘호수의 여인’ 세리머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우승자가 안전하게 연못에 뛰어들 수 있도록 경기장 18번 홀 옆의 큰 연못을 정비하고, 가운과 슬리퍼도 마련했다. 주최 측이 세리머니를 공식 일정에 포함하지는 않았지만, 선수 대부분이 ‘우승하면 호수에 뛰어들겠다’는 반응이라 올해도 전통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GJ 김상현 이미지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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