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여자오픈 4R 이예원 우승, 무승 신인왕 한 풀었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4R 이예원 우승, 무승 신인왕 한 풀었다
  • 나도혜
  • 승인 2023.04.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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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이예원이 2,3라운드에 이어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며 KLPGA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이예원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의 성적으로 염원하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작년 데뷔 후 통산 33번째 출전만의 첫 번째 우승이다.

 

이날 이예원은 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2위와 7타 차까지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짓는 듯했지만, 이후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작년부터 이예원의 약점으로 꼽히던 쇼트 퍼트가 문제였다. 7번 홀, 10번 홀, 13번 홀까지 연신 쇼트 퍼트에 실패하며 3타를 잃었고, 그 틈을 노린 전예성에게 2타차 추격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14번 홀에서 해저드를 지나쳐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다시 한 번 승기를 잡았다. 2위와 3타차로 벌린 이예원은 남은 4개의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예원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날씨가 좋다고 해서 안전하게 플레이하며 타수를 줄이려고 했다”, “초반에는 생각대로 풀어나가다가 중간에 퍼팅 실수가 있으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작년에 우승을 못 해서 기회가 되면 상반기에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해서 더 영광”라고 말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예원은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 그리고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회원 대우 1년까지 부상으로 함께 받았다. 고대하던 생에 첫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이예원은 아버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활짝 웃으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씻어내었다.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강풍이 큰 변수였다. 최종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5명에 불과할 만큼 너나 할 것 없이 스코어가 깎였고, 강풍과 떨어진 기온에 때늦은 패딩을 입은 선수도 여럿 보였다.

 

이예원에 이어 박지영과 전예성이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위, 이소영과 안선주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위, 박현경, 김민별, 안송이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6위에 안착했다. 상금왕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한편 KLPGA 투어 최초의 외국인 풀시드권자로 주목받은 리슈잉(중국)은 6오버파 공동 13위, 작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상과 신인상의 주인공으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박민지(21위) 다음으로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인 린 그랜트(스웨덴 22위)는 12오버파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GJ 나도혜 이미지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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