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R 이예원 1위, 강풍 속 선전 돋보여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R 이예원 1위, 강풍 속 선전 돋보여
  • 나도혜
  • 승인 2023.04.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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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이예원이 어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데뷔 후 첫 번째 KLPGA 우승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8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를 치며 2오버파 74타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2위와는 6타 차이다.

 

이날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예원은 1번 홀에서 버디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강풍이 몰아치며 타수를 잃기 시작했다. 6번 홀에서 보기를, 또 14, 16, 17번 홀에서도 계속하여 보기를 범하였다. 다행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2타만을 잃고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대회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을 만큼 바람이 큰 변수가 된 가운데, 이예원은 겨울 동안 가다듬은 쇼트게임으로 타수를 지킬 수 있는 한 지켜내며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예원에 이어 박지영과 전예성이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은 많은 선수가 부진한 3라운드에서 1타만 잃는 준수한 경기력으로 공동 2위에 안착하며 시즌 개막전이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도 2연속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전예성도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한 이후 오랜만에 2승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이어 공동 4위에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안선주와 이소영이 이름을 올렸고, 2오버파 218타를 친 김우정과 안송이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한편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풀시드권자 출신인 리슈잉(중국)은 7오버파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작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4승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대상을 석권한 후 한국 무대에 뛰어든 리 그랜트(스웨덴)는 11오버파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전반적으로 강풍이 큰 변수가 되고 있다. 기상 악화로 연습 라운드가 취소되며 본 게임의 악천후를 예고하였고, 예보대로 강풍이 몰아치며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3라운드 중간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세 명뿐이며, 특히 3라운드에서는 61명의 선수 중 60명이 오버파를 치고 이븐파 72타를 친 이가영이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고난의 행군이 이어졌다. 거기에다 기온까지 떨어져 2라운드까지 순항하던 선수가 3라운드에서 크게 고전하기도 했고, 몇몇 선수는 패딩을 입기도 했다.

 

 

GJ 나도혜 이미지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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