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R 이예원 1위, 무승의 굴레 벗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R 이예원 1위, 무승의 굴레 벗나
  • 나도혜
  • 승인 2023.04.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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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이예원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이예원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치며 2언더파 70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인 박현경을 5타 차로 따돌렸다.

 

전반 2번 홀에서 버디를 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이예원은 3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5번 홀에서 또다시 기록한 보기는 7번 홀에서 막아냈다. 이렇게 전반을 수습한 이예원은 후반에 12번,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2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인터뷰에서 “오늘도 바람 분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을 많이 하고 나왔는데, 클럽 선택에서 실수를 한 게 1,2번 정도 된다. 나머지 플레이는 괜찮았다. 만족한다”, “지난해에도 1,2라운드 선두권에 있던 적이 많았다. 그런데 마지막 날 우승을 생각하니 잘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아쉽게 놓쳤다. 체력과 숏 게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스스로를 진단하기도 했다.

 

작년 KLPGA에 데뷔한 이예원은 눈부신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아쉬움도 컸다. 작년 그는 KLPGA 투어 포인트 3,001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신인상 포인트 3,000점을 돌파하는 기록과 함께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상금 3위, 대상 포인트 4위, 평균타수 8위 등 주요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신인왕의 자격을 증명했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이예원 스스로 말했듯, 우승 기회는 여러 번 있었지만, 항상 막판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번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은 기록하지 못했다. 과연 그 아쉬움이 이번 대회에서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예원에 이어 1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박현경이 2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전예성이 3위에 올랐다. 전날 단독 선두를 달렸던 정소이는 2라운드에서 6타를 잃으며 공동 4위에 머물렀으며, KLPGA 투어 최초의 외국인 풀시드권자로 주목받은 리슈잉(중국)이 합계 2언더파로 공동 4위에 안착했다. 작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상과 신인상을 차지하였고,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박민지(21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랭킹이 높은 린 그랜트(스웨덴2)은 2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22위, 2021~2022년 상금왕 박민지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흔들리며 합계 3오버파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GJ 나도혜 이미지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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