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보약보다 낫다! 제철 채소보감
비싼 보약보다 낫다! 제철 채소보감
  • 심우리
  • 승인 2018.06.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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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심우리 기자, 사진=셔터스톡] 더운 여름 라운드를 하다 보면 쉽게 지치게 되고 입맛까지 잃기 십상이다. 이때 영양이 풍부하고 신선한 제철 채소는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일등공신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몸을 살리는 제철 채소,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름만 되면 기력이 떨어지는 이유

여름, 나날이 높아지는 기온과 반비례하듯 기력이 뚝뚝 떨어진다. 쉽게 피로해지는 것은 물론, 입맛도 없고,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 지경이다. 그래서인지 라운드를 다 돌기도 전에 지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여름만 되면 뚝뚝 떨어지는 기력, 도대체 왜 그럴까? 여름철만 되면 쉽게 기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바로 ‘땀 배출’ 때문이다. 무더위에 땀이 배출되면 미네랄이 배출돼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기운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이럴 때일수록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균형 있는 영양 섭취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덥다고 찬 음식만 찾거나 남들이 좋다는 음식을 쫓아 먹기보다 내 몸에 잘 맞는 적절한 보양식을 선택해 먹는 것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미네랄과 비타민을 한 번에 채워주는 제철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가지

 

가지는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고, 수분 함유량이 90% 이상이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피부 미용과 탈수 예방에 좋다. 가지의 짙은 보라색과 빨간색 및 파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효능이 탁월하며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막아주며, 면역 기능, 노화 방지,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 그리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액을 맑게 해 혈압 개선과 더불어 당뇨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러모로 좋은 가지지만, 솔라닌이라는 알칼로이드 독성분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칫하면 신경계와 위장에 악영향을 미쳐 구토와 위경련, 현기증, 설사 등을 유발하므로 가지는 생으로 먹기보다는 익혀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세계 제일의 항암식품 마늘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항암식품 1위로 손꼽히는 마늘. 마늘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인체의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또 활성산소 및 체내 과산화 지방의 생성을 억제해 노화를 방지하고,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는 알리신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 강화와 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피로물질인 젖산의 생성을 억제해 운동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근육 통증을 감소시키고 크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비타민C의 보고(寶庫) 감자

 

감자의 주성분은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며, 이외에 철분과 마그네슘을 비롯해 ‘땅에서 나는 사과’라 불릴 만큼 비타민 C와 B1, B2, 나이아신 등이 풍부하다. 감자 속 비타민은 전분에 둘러싸여 있어 조리 하더라도 손실이 되는 양이 적고, 같은 양의 밥보다 철분 함량이 많아 빈혈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부종의 원인이 되는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칼륨이 수박과 사과보다 4배 이상 풍부해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특히 우리 몸은 약알카리성 상태인 pH 7.5로 유지되는 것이 좋은데, 육류나 생선, 유제품, 밀가루 음식을 즐겨 먹어 몸이 산성화되면 피로가 쉽게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감자는 대표적인 알카리성 식품으로, 산성 음식과 함께 먹으면 산성을 알카리성으로 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수분 충전 OK! 오이

 

오이는 수분이 95%로 가장 많고, 비타민 C가 함유되어 피부 미용과 보습 효과가 크다. 또한 칼륨이 들어 있어 숙취 해소와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다. 이때 체내에 쌓여 있던 중금속이 함께 배출되어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특히 오이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체내의 열을 진정시켜 여드름 예방과 땀띠를 진정시키는 데 좋다.

 

콩의 왕 완두콩

 

모양이 예뻐 요리의 꾸밈 재료로 많이 활용되는 완두콩은 여름이 제철이다. 완두콩은 콩류 중에서 식이섬유소가 가장 풍부해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 예방에 좋고, 수용성 식이섬유가 몸에 좋지 않은 LDL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대장을 건강하게 해주고 동맥경화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완두는 비타민 B1의 함유율도 높아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탄수화물 대사를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또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골다공증 감소에 좋은 영향을 준다. 또한 완두는 위장기관을 보호하고, 이뇨작용을 도와 몸이 잘 붓는 사람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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