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더스틴 존슨,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 이동훈
  • 승인 2018.01.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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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력와 정교함을 모두 갖춘 완성형 골퍼로의 진화

[골프저널=이동훈 기자, 사진=아시안투어 (ⓒAsian Tour)]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33)이 2위인 존 람(스페인, 23)과 8타차 24언더파 총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파4 홀에서 드라이버로 티샷 한 공이 그린까지 당도하는 장타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3라운드까지 16언더파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4라운드 초반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버디를 잡은 더스틴 존슨은 위험한 상황에서 리커버리 능력을 보여주며, 점수를 지켰다. 이날 변화무쌍한 기상 상황으로 많은 선수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바람은 더스틴 존슨의 편이었다. 지난 3라운드에서 아쉽게 그린을 지나갔던 파4 티샷이 4라운드에서는 핀 바로 옆에 붙으며, 그 누구도 하기 힘든 샷을 보여주었다. 그린 옆 깊은 벙커에서는 정교한 웨지샷을 보이며, 장타력과 정교함을 모두 보이는 완성형 골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위를 지켜오던 존람은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실수를 보이며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하였다.

지난 대회의 우승자이자 하와이안 더블을 기록한 저스틴 토마스는 캐디의 부상으로 동반하지 못했다.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라운드한 저스틴 토마스는 한때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위권에서 점점 밀려났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다소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음주 소니 오픈에서는 필 미켈슨의 캐디인 짐 매케이가 저스틴 토마스의 백을 멘다고 하니, 이들의 궁합이 어떨지 이목이 쏠린다. 저스틴 토마스와 같은 조로 주목을 받은 조던 스피스는 1라운드 오버파를 기록하였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저스틴 토마스와 함께 소니 오픈에서의 우승이 기대된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 고전한 김시우는 마지막 날 컨디션을 회복하며, 4언더파 총 11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음 주 11일에서 14일까지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라에 컨트리 클럽에서 열리는 소니 오픈은 최경주, 김시우, 김민휘 등 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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