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시장 분석 : 골프 본원시장 VS 골프 파생시장
한국 골프시장 분석 : 골프 본원시장 VS 골프 파생시장
  • 김혜경
  • 승인 2024.01.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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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골프재단(이사장 김영찬)이 서울대학교 스포츠산업연구센터(센터장 강준호)와 함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의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골프 산업의 구조와 규모를 집계해 추정 및 분석한 ‘한국골프산업백서 2022’를 토대로 한국 골프 시장 규모, 골프시장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분야, 골프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의 연관성, 골프 시장과 스크린골프 시장의 관계 등 한국 골프시장의 현황을 알아보자.

 

골프 본원시장 VS 골프 파생시장

 

 

유원골프재단이 발간한 ‘한국 골프백서 2022’에서는 전체 골프산업을 스포츠시장가치망 개념에 기반해 크게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으로 구분했다. 골프 본원시장과 골프 파생시장 간에는 어떤 관계성이 있을까.

 

본원시장과 파생시장 간의 관계

한국골프백서 2022에 따르면 골프 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는 성장했지만, 각각의 시장을 떼어놓고 들여다보면 시장별로 발달 정도나 단계가 다른 모습을 보인다.

골프 산업 시장 규모 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은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본원시장, 그리고 파생시장인 용품 시장이다. 여기서 본원시장은 골프 산업의 핵심 상품인 골프 경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벤트 대회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거래되는 시장이며, 파생시장은 본원시장으로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생성되는 연관 시장을 말한다. 

백서에서는 시장 규모(거래액)가 골프 산업의 현재 모습이라면 시장 파급력은 골프 산업의 미래 모습이라 할 수 있으므로 골프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해당 시장의 규모뿐 아니라 파급력도 고려해야 한다고 보았다. 

또 “일정한 크기의 본원시장에서 파생되는 시장 크기의 정도를 나타내는 파생승수(multiplier)란 개념을 통해 파생시장의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KLPGA 시장 내 중계권 파생시장의 승수가 3.40이라는 것은 본원시장의 3.4배에 해당하는 파생시장(중계권 시장)이 생성되었다는 의미이다.

골프 산업의 파생시장 중에서 스폰서십, 머천다이징, 중계권 시장 등은 관람시장 가치망에 특화된 시장으로 이러한 시장의 존재는 골프 본원시장중 관람시장이 참여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구조에 미치는 파급력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한국 골프 산업 시장 규모는 성장 중

전체 골프 산업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를 견인하고 있는 원동력은 골프장 및 연습장 이용 수입(참여 비이벤트 필드 본원시장, 관람 및 참여 이벤트 시설운영 1차 파생시장)과 용품 시장 등이다. 지난 9년간 국내 골프 시장의 파생승수는 1.47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형성되어 있다. 규모 면에서 2배에 가깝게 성장하는 동안 본원시장의 파급력이 일정하게 유지되었다는 의미이다.

이는 용품 시장(2차 유통시장 포함, 물가 상승률 등 감안)의 거래액이 절대적인 역할을 차지한다. 골프 본원시장과 용품 시장이 한국 골프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기반이라면 나머지 기타 파생시장은 이로부터 자라난 줄기와 가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골프와 관련된 파생시장들이 골고루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수요에 맞춘 유무형의 상품이 계속해서 탄생해야 한다. 시장 파급력이 높은 프로골프 시장이 골퍼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플레이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관람 본원시장 및 중계권, 머천다이징 등 연관된 파생시장이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GJ 김혜경 자료 유원골프재단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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