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골프재단(이사장 김영찬)이 서울대학교 스포츠산업연구센터(센터장 강준호)와 함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의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골프 산업의 구조와 규모를 집계해 추정 및 분석한 ‘한국골프산업백서 2022’를 토대로 한국 골프 시장 규모, 골프시장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분야, 골프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의 연관성, 골프 시장과 스크린골프 시장의 관계 등 한국 골프시장의 현황을 알아보자.

한국 골프시장 규모

한국 골프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며, 골프시장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일까?

골프시장 규모

유원골프재단(이사장 김영찬)이 국내 골프 산업의 구조와 규모를 집계해 추정 및 분석한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2’에서 스포츠시장가치망을 이용해 추정한 2022년 한국 골프시장 규모는 약 20조 6,690억원이다. 또 2022년 한국 골프시장중 본원시장은 8조 3,556여억원으로 전체 골프시장의 40.4%를 차지하며, 파생시장은 약 12조 3,134억원으로 59.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골프산업백서에서는 전체 골프산업을 스포츠시장가치망 개념에 기반해 크게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으로 구분했는데, 본원시장은 골프 산업의 핵심 상품인 골프 경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벤트 대회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거래되는 시장을, 파생시장은 본원시장으로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생성되는 연관 시장을 말한다.

골프 본원시장의 세부 규모

골프 본원시장을 크게 5개 개별시장(필드골프,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관람, 필드 참여 이벤트)으로 구분했을 때 필드골프에 직접 참여하는 시장(참여 비이벤트 필드) 거래액이 61.3%(5조 1,200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스크린골프에 직접 참여하는 시장(참여 비이벤트 스크린) 거래액이 26.2%(2조 1,865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필드골프 본원시장 규모는 2020년 약 3조 6,760억원에서 2021년 약 4조 6,687억원, 2022년 약 5조 1,2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6%, 27%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 셈이다. 또한, 스크린골프 본원시장 규모도 2020년 약 1조 5,304억원에서 2021년 약 1조 8,143억원, 2022년 약 2조 1,86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 19%, 21% 성장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 골프산업백서 연구진들은 필드골프와 스크린골프는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닌 골프시장 전체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관람골프 시장(관람료)의 규모는 23억원 가량(0.03%)으로 전체 골프 본원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나, 각종 골프 파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골프 파생시장 세부 규모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2에서 골프 파생시장 규모는 2020년 약 8조 7,360억원에서 2021년 약 11조 1,197억원, 2022년 약 12조 3,134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골프 파생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음을 알 수 있었다.  

골프 파생시장 중에서는 전문 선수와 주말 골퍼들의 용품 구매액과 각종 연습장의 설비 교체 비용 등을 합한 용품시장이 전체 골프 파생시장 규모의 80.7%인 9조 9,365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관광(8,587여억원, 7%), 시설운영(7,990여억원, 6.5%) 순이었다.

GJ 글 김혜경 자료 유원골프재단 이미지 GJ DB,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