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골프존 오픈 in 제주 3R 김동민, 김민준 공동 선두
KPGA 골프존 오픈 in 제주 3R 김동민, 김민준 공동 선두
  • 전은미
  • 승인 2023.04.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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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총상금 7억 원) 3라운드에서 김동민, 김민준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22일 제주도 골프존카운티 오라 동·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김동민은 1언더파 71타를 치고, 김민준은 2오버파 74타를 치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박은신

 

3라운드는 강풍과의 전쟁이었다. 경기가 열린 제주시 오라동엔 초속 8~9m/s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계속되는 돌풍으로 인해 샷 정확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박은신, 배용준, 이재원, 장유빈은 일제히 7타를 잃고 이븐파로 공동 10위까지 밀려났다.

 

제주도에 몰아친 돌풍이 판도를 뒤흔들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김동민과 최호성(1언더파), 김진성(2언더파) 단 3명에 불과할 정도였다. 최호성은 29계단, 김진성은 43계단 수직 상승하며 단번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동민

 

타수를 잘 지켜내는 것이 관건이었던 3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김동민은 3번(파3)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4번 홀(파5)에서 즉시 버디로 바운스백한 뒤 9번(파4) 홀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12번(파3)에서 보기, 15번(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음에도 10번, 13번, 16번 홀에서 한 타씩 줄이면서 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동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언더파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어 만족한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당황스러웠지만 샷 하나 하나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갑작스러운 돌풍에 수차례 샷에 대한 준비를 반복했다”며 이어 “내일은 타수를 잃지 않기 위해 지켜내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돌풍 속에서 안정적인 샷을 완성하는 것이 결과를 결정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6언더파를 기록하면서 5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민준은 12번 홀까지 타수를 잘 지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17번(파3) 홀에서 2m 퍼트 실수를 저질렀다. 18번(파4) 홀에서도 1m 남짓한 위치에서 두 차례나 홀컵을 빗겨가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경기 후 김민준은 “마지막 2개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해 너무 아쉽다. 경기 내내 돌풍이 너무 심했고 정상적인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바람이 너무 강해서 라이를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린이 너무 딱딱하고 바람이 심해서 짧은 거리 퍼트도 쉽지 않았다. 평소 같았으면 쉬웠을 거리였는데 바람에 공이 밀렸다”고 말했다.

 

조우영

 

한승수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조우영은 3언더파 213타로 3위를 기록했고, 한승수는 2언더파 214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학생’ 신분으로 경기에 참여한 안성현은 3라운드를 이븐파로 마무리하며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를 기록했다. 안성현은 전날 공동 48위에서 공동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제주도에 불어닥친 돌풍으로 인해 순위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가운데 3라운드 공동 선두를 기록한 김동민과 김민준은 모두 4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GJ 전은미 이미지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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