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R 이소미 단독 선두, 바람에 강한 그녀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R 이소미 단독 선두, 바람에 강한 그녀
  • 나도혜
  • 승인 2023.04.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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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2라운드에서 이소미가 단독 선두에 오르며 통산 6승을 조준했다.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소미는 버디 7개, 보기 3개를 치며 4언더파 68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이소미는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잘 이겨냈다. 돌풍 속에서도 퍼트가 정말 좋았고, 샷도 좋았다. 만족한다”, “사실 샷이 안돼서 예선 통과한 것만으로 감사하다. 내일도 샷이 안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냥 연습한 대로 플레이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보완할 점을 알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아직 시즌 초반이니 차근차근 해 나가고 싶다” 라고 말했다. 또한, 올 시즌 앞서 출전한 2번의 대회에서 컷 탈락을 한 것을 의식한 듯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새벽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연습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컷만 통과하자였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소미는 일명 ‘바람의 딸’, ‘바람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유독 강풍에 강한 선수다. 그가 거둔 5번의 우승 중 바람이 강한 대회에서 차지한 우승컵이 4개였고,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에서 3승을 거두며 ‘제주 여왕’으로도 불린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소미는 초속 11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며 많은 선수가 당황한 가운데서도 ‘바람의 딸’이라는 별명답게 바람에 강한 모습을 선보이며 통산 6승의 기회를 잡았다.

 

 

2위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작년 대상 수상자 김수지가 차지했다. 이어 올해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김민별이 4언더파 140타로 3위, 조아연과 최은우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장은수는 강풍 속에서 수많은 선수가 실수하는 와중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 데일리 베스트에 올랐다. 장은수와 함께 배소현, 이다연, 조혜림, 이세희가 2언더파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톱10에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정연주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이븐파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김민별과 함께 올해 신인왕 후보로 꼽히며, 어제 김민별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한 황유민도 5타를 잃고 1오버파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한편, 어제 열린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바람이 큰 변수가 되었다. 초속 11m에 달하는 강풍 속에 많은 선수들이 바람을 의식하거나, 바람 방향과 강도를 체크하거나, 바람 때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GJ 나도혜 이미지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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