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R 정연주, 강풍 속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단독 선두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R 정연주, 강풍 속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단독 선두
  • 나도혜
  • 승인 2023.04.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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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정연주가 단독 선두에 오르며 12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했다.

 

21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정연주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총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연주는 3번, 7번, 10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였으며, 12번 홀에서는 이글까지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1라운드 선두를 지켰다. 2011년 첫 번째로 우승을 차지한 후 2위를 3번 기록했지만, 우승은 하지 못한 정연주는 이날 선전으로 12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경기 후 정연주는 “우승한 지 오래됐다. 매년 우승이 간절하긴 했지만 지난해 이정민 프로가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욕심이 생겼다” 고 말했다.

 

김민별

 

황유민

 

국가대표 출신의 ‘샛별’이자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황유민과 김민별은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황유민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으며, 김민별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범해 역시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68타로 선두와 1타차 2위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소미와 홍지원이 3언더파 69타의 성적으로 공동 4위,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박지영과 작년 대상 수상자 김수지는 최예림, 김소정, 최은우와 함께 각각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민선, 김시원, 조혜림, 이세희, 이정민이 1언더파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강풍으로 다소 차질이 빚어졌다. 오후 1시부터 10m/s, 3시 즈음에는 최대 11m/s까지 강풍이 불어 예정 시간보다 20분 늦게 오후 경기가 시작되었고, 경기 중에도 차질이 있었다. 오후 12시 45분에 경기를 시작한 이정민, 이예원, 전예성이 오후 6시가 지나서야 비로소 경기가 끝날 정도였다.

 

선수들도 강풍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황유민은 “바람이 많이 불기도 했고 방향이 돌아서 힘들었지만, 샷도 좋았고 실수가 나와도 수습할 수 있는 곳으로 공이 떨어져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으며, 같이 공동 2위를 기록한 김민별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욕심내지 않고 안전하게 경기하려고 했는데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언급할 만큼 좋지 않은 날씨였다. 하지만 강풍 속에서도 15명이 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내일(22일) 2라운드에도 바람이 많이 불 것이라는 예보다. 결국, 강풍 속에서 누가 얼마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스코어와 순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GJ 나도혜 이미지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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