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4R 고군택, 치열한 경쟁 끝에 ‘생애 첫 우승’
KPGA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4R 고군택, 치열한 경쟁 끝에 ‘생애 첫 우승’
  • 전은미
  • 승인 2023.04.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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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간판스타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서요섭을 제치고 고군택이 생애 첫 우승을 해냈다.

 

고군택은 16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4R에서 보기 1개에 버디 7개를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총점 20언더파 26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4년차’ 고군택은 49번째 대회 출전인 KPGA 코리안투어 2023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상금은 1억4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우승 상금만 두고 보면 다른 대회들에 비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우승자에게 일반 대회인 2년보다 1년 더 긴 3년 시드, 제네시스 포인트 1천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어 더욱 욕심나는 기회였다.

 

 

고군택은 ‘디펜딩 챔피언’에 도전하는 박상현의 맹추격에도 흔들림없는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고군택은 생애 첫 우승과 동시에 2017년 대회 당시 맹동섭이 기록한 대회 최저타수 및 최다 언더파를 1타 경신한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고군택은 2016년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이후 2019년 QT 공동 9위를 기록했고,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고군택의 종전 투어 최고 성적은 2020 제네시스 챔피언십 단독 3위였을뿐, 지금껏 그의 행보는 우승과 다소 거리가 멀어 보였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4R에서 1타차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고군택은 13번홀(파4)부터 15번홀(파5)까지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을 목표로 달려온 박상현이 16번홀(파4)에서 약 3m의 버디를 성공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군택은 전년도 우승자 박상현의 맹추격에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고군택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2m 지점에 떨구며 버디를 잡아냈다. 2위인 박상현과 2타 차이로 앞서나가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후 박상현이 보기를 범하면서 역전의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고군택은 마지막 18번홀(파4) 두번째샷으로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마침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종료 후 우승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고군택은 “올해안에 꼭 우승하는게 목표였는데 개막전부터 우승을 하게 되니 실감이 안 난다”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했으니 앞으로 남은 대회들도 꾸준하게 잘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랫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은혜를 갚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1라운드부터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여준 서요섭은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OB구역으로 날아가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고, 단독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GJ 전은미 이미지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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