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롯데 챔피언십 4R 성유진, 연장전 끝 아쉬운 준우승
LPGA 롯데 챔피언십 4R 성유진, 연장전 끝 아쉬운 준우승
  • 김상현
  • 승인 2023.04.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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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성유진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16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에바비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성유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성유진은 3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9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그다음 10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 다시 한 번 버디를 기록하며 3언더파로 4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3라운드 2위 그레이스 킴, 그리고 3라운드 공동 15위에 머물렀던 류위의 추격이 매서웠다. 특히 류위는 전반에만 4타, 후반에도 4타를 줄이는 등 4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는 놀라운 뒷심으로 성유진과 동타를 이뤘고, 그레이스 킴도 4타를 줄이며 성유진, 그레이스 킴, 류위 세 명이 연장전을 펼치게 되었다. 연장전에서 성유진은 보기에 그쳤고 류위가 파를, 그레이스 킴이 버디를 기록하며 결국 우승컵은 그레이스 킴에게 넘어갔다.

 

현재 KLPGA 소속인 성유진은 작년 KLPGA투어 롯데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 초청을 받았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작년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이후 8개월 만에 ‘LPGA투어 비회원 챔피언’, 그리고 2013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10년 만에 ‘초청 선수 우승’ 신화를 쓸 수 있었다. 또한, LPGA 직행 티켓과 며칠 후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인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권까지도 받을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크다.

 

 

성유진과 류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그레이스 킴은 부모 모두 한국 출신인 한국계이며, 올해 LPGA투어 무대에 데뷔한 루키다. 호주투어(ALPG)에서 2승을 거두고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데뷔 후 3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LPGA의 주목받는 신예 중 한 명으로 등극했고, 30만 달러(약 3억 9,000만 원)의 우승 상금도 챙겼다. 류위는 LPGA 무대에서 10승을 기록한 펑산산, 2주 전 LA 오픈에서 중국 선수로서 두 번째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인뤄닝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중국 선수 우승을 노렸지만, 연장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3라운드 공동 18위였던 황유민은 이날 5타를 줄이며 8언더파 280타의 성적으로 공동 9위로 톱 10에 올랐다. 최혜진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3위, 이미향은 1언더파 287타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1오버파로 주수빈과 함께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GJ 김상현 이미지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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