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롯데 챔피언십 2R 성유진 공동 선두, 초청선수 신화 쓰나
LPGA 롯데 챔피언십 2R 성유진 공동 선두, 초청선수 신화 쓰나
  • 김상현
  • 승인 2023.04.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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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초청 선수 성유진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14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에바비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성유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는 8언더파 136타로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과 공동 1위를 이뤘다. 공동 3위인 조지아 홀(잉글랜드), 리네아 스트롬(스웨덴)과는 한 타차로 치열한 우승 대결을 예고했다.

 

KLPGA에서 뛰고 있는 성유진은 작년 KLPGA 투어 롯데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도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 준 그는 2라운드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되었다. 현재 LPGA 비회원인 성유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곧바로 투어 회원 자격을 얻어 미국에서 활동할 수 있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성유진의 진가는 후반에 드러났다. 10번, 11번 홀에서의 연속 버디, 그리고 13번 홀과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한때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6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가 되었고, 이후 남은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도 282야드에 달했고, 강한 바람 속에서도 그린적중률 77.7%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력도 훌륭했다.

 

경기 후 성유진은 “바람이 많이 불고 시차 적응이 안 돼서 컨디션이 힘들었던 라운드였다”, “그래도 어제와 바람 방향이 똑같아서 적응하기 쉬웠다”라고 자평했다. 또한, “태극기를 달고 LPGA 투어 대회에 나왔다는 것에 집중했다”,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한 나라의 선수로서 열심히 하려고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선수 중 성유진만 톱 10에 든 가운데, KLPGA 소속으로서 스폰서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신예 황유민이 3언더파 141타의 성적으로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미향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7위, 이일희와 최혜진은 이븐타로 공동 40위, 이정은은 1오버타로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3위에 올라 대회 2연패까지 노리던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 크게 흔들렸다. 이날 김효주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 쿼드러플 보기까지 하나 범하며 2라운드 6오버파 78타,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주수빈, 홍예은, 유해란도 같은 성적으로 공동 57위에 올라 컷 탈락을 면했다. 김인경, 강혜지, 박성현, 박금강, 전인지, 장효준은 컷 탈락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GJ 김상현 이미지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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