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KEB Hana Bank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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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길우
  • 승인 2016.10.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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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Tour Special

LPGA KEB Hana Bank Championship

무명 ‘카를로타 시간다’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리그(LPGA)의 정규투어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대회인 ‘2016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지난 10월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클럽에서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LPGA 상위 랭커 59명과 KLPGA 12명 등 국내외 유명 선수 78명이 출전하며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열띤 경쟁으로 화제를 모았다. 무명의 카를로타 시간다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물론 통산 25승(메이저 5승)과 아시아 최초로 명예의 전당 오른 박세리 선수의 은퇴식까지 열리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4일간의 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일시 2016. 10. 13∼10. 16

장소 인천 영종도 스카이72클럽

글 김범연 사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무명의 신데렐라 ‘카를로타 시간다’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26)가 지난 10월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앨리슨 리(21·미국)를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카를로타 시간다는 2년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19년 간 스윙 지도를 해준 코치에게 제일 먼저 우승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시간다는 전날까지 13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앨리슨 리에게 5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특유의 장타력과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이며 단숨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시간다는 경쟁자 앨리슨 리가 10번홀까지 보기만 4개를 기록하는 바람에 4타차까지 앞서가며 쉽게 우승을 확정짓는 듯 싶었으나 이후 14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고 16번홀과 18번홀에서 각각 1타씩 잃는 바람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우승 경험은 없지만 앨리슨 리 보다 투어 경험이 앞선 시간다는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세 번째 샷을 완벽하게 핀 2m에 붙인 반면, 앨리슨 리는 그린 옆 러프에 들어갔다. 앨리슨 리의 칩샷이 아슬아슬하게 홀을 비켜갔고, 시간다의 버디 퍼트는 깨끗하게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카를로타 시간다

앨리슨 리 준우승, 펑산샨‧김민선 공동 3위

연장전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천금 같은 버디를 잡은 시간다는 2012년 투어 데뷔후 92번째 대회 만에 고려청자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연장전의 징크스도 깨끗이 씻어냈다. 부모의 나라에서 LPGA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 재미교포 앨리슨 리는 준우승에 그쳤다.

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 중 유소연과 친하다는 시간다는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과 친하다. 한국 선수들은 예의가 바르고 말수가 적다. 나도 말수가 적은 편인데 그런 면에서 한국 선수들과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펑산샨(27‧중국)과 김민선(21·CJ)이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작년 대회 준우승자인 박성현(23·넵스)과 메이저 퀸 전인지(22‧하이트진로),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슨(21‧미국)은 4언더파로 1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공동 51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하는 박세리(39·하나금융)는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고,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불참했다.

 

앨리슨 리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순위

순위

선수(국적)

언더파

타수

1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10

278(69, 70, 69, 70)

2

앨리슨 리(미국)

-10

278(65, 70, 68, 75)

T3

김민선(한국)

-8

280(72, 67, 70, 71)

T3

펑산샨(중국)

-8

280(73, 69, 68, 70)

T5

허미정(한국)

-7

281(72, 72, 67, 70)

T5

브리트니 랭(미국)

-7

281(69, 65, 72, 75)

T7

배선우(한국)

-6

282(70, 72, 71, 69)

T7

카린 이셰르(프랑스)

-6

282(68, 70, 73, 71)

T7

크리스티 커(미국)

-6

282(72, 65, 72,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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