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국내외 주요 골프투어 총정리
10·11월 국내외 주요 골프투어 총정리
  • 김태연
  • 승인 2022.1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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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은 대부분의 투어 단체도 한 해와 한 시즌을 마무리하거나 마무리를 준비하는 시기다. PGA처럼 9월에 개막하는 단체도 있지만, 대부분의 단체는 이 시기에 한 해, 나아가 한 시즌을 마무리 짓는다. 올해, 그리고 이번 시즌이 황혼에 접어드는 10~11월에는 어떤 대회가 열렸고, 또 열릴 예정일까.

 

PGA

 

PGA는 10월에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 더 CJ 컵 인 사우스 캐롤라이나,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그리고 11월에 월드와이드 테크놀러지 챔피언십, 케이던스 뱅크 휴스턴 오픈, RSM 클래식을 개최한다. 비록 ‘메이저’는 없지만, 9월에 개막한 만큼 대회 열기는 뜨겁다. 특히 사우디 자본을 등에 업은 LIV 골프라는 막강한 적수의 등장에 PGA는 2022~2023시즌 초부터 인기몰이를 통해 기선을 제압하려 하고 있다.

이 중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 더 CJ 컵 인 사우스 캐롤라이나,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의 우승자가 결정되었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는 반갑게도 한국의 김주형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올해 PGA에서 가장 뜨거운 신예로 평가받는 김주형은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PGA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 김성현이 4위,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가 7위, 김시우도 8위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포함해 4명이나 톱10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했다. 

조조 챔피언십에서는 미국의 키건 브래들리가 15언더파 265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 기업 스폰서 대회로 주목받은 더 CJ 컵 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로리 맥길로이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또한, 이경훈이 이 대회 한국인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는 아일랜드의 시머스 파워가 최종합계 265타 1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LPGA

 

LPGA는 10월에는 LPGA 메디힐 챔피언십,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11월에는 토토 재팬 클래식,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치른다. LIV 시리즈처럼 11월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 짓는 ‘라스트 스퍼트’ 일정이다. 이 중 LPGA 메디힐 챔피언십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우승컵 주인이 가려졌다. 

먼저 메디힐 챔피언십에서는 조디 이워트 섀도프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88년생으로 34세인 이워트 섀도프는 그동안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을 뿐 단 한 번도 LPGA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을 풀었다. 국내에서 진행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리디아 고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의 주인이 되었다. 한편 이 대회를 은퇴전으로 택한 최나연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47위를 기록했다. 또한, 3라운드 12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1억 5,000만원 상당의 플래그십 SAV BMW 뉴 X7 xDrive 40i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를 부상으로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KPGA

 

KPGA는 10월에 제네시스 챔피언십, 11월에 골프존 도레이 오픈,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치르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 중 우승자가 가려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김영수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의 성적으로 2위를 기록한 함정우를 1타 차이로 제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영수는 2011년 코리안투어에 이름을 올린 이후 총 106개 대회에 출전하며 우승에 도전한 끝에,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우승의 기쁨은 물론 우승상금 3억원과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그리고 미국에서 열리는 더 CJ컵과 내년 2월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7월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까지 받으며 늦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KLPGA

 

KLPGA는 10월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위믹스 챔피언십,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4개 대회를, 11월에는 S-OIL 챔피언십과 SK쉴더스 · SK텔레콤 챔피언십 두 개의 대회를 치른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위믹스 챔피언십,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의 우승자는 가려졌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박민지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동타를 기록한 정윤지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이가영이 1~4라운드 합계 49점을 기록하며 정규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에서는 유효주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성적으로 1위를 기록하며 역시 생애 첫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유효주는 데뷔 후 2017년을 제외하면 1부 투어 시드를 유지할 수 있는 상금 랭킹 60위에 들지 못해 매년 1부 시드전으로 밀려나며 ‘시드전 단골’이라는 반갑잖은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간의 설움을 날리며 한을 풀었다.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이소미가 최종합계 270타 18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박현경을 5타 차로 따돌리며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LIV

 

PGA의 맞수로 급부상한 사우디 LIV 시리즈는 방콕, 제다, 그리고 팀 챔피언십까지 3개의 대회를 치르며 2022년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방콕 대회에서는 스페인의 에우헤니오 로페스 차카라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57억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제다에서 열린 7차 대회에서는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가 최종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미국의 더스틴 존슨이 주장을 맡은 '4에이시스' 팀이 281타로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가 이끄는 '펀치' 팀을 1타차로 따돌리며 팀 우승을 차지했다.

 

 

GJ 김태연 이미지 BMW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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