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국내외 주요 골프투어 총정리
8·9월 국내외 주요 골프투어 총정리
  • 김태연
  • 승인 2022.08.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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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업계에서 8~9월은 하반기를 맞이하면서, 동시에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시기다. 국내외 골프투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2022년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팬들의 설렘도 계속될 예정이다.

 

메이저 대회는 늦어도 8월에는 막을 내린다. PGA에서 1년 중 가장 늦게 개최되는 디 오픈은 7월에 막을 내렸고, LPGA에서 가장 늦게 개최되는 AIG 위민스 오픈도 8월 7일 막을 내렸다. 하지만 메이저가 끝났다고 국내외 골프투어가 끝난 건 아니다. 2022년 시즌에 남은 대회는 많고, 8~9월에도 적지 않은 대회들이 우승컵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LPGA

 

LPGA는 8월에는 AIG 여자 오픈, ISPS HANDA 월드 인비테이셔널, CP 여자 오픈을, 9월에는 다나 오픈 프리젠티드 바이 마라톤,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까지 총 7개의 대회를 연다. 그 중 AIG 여자 오픈과 ISPS HANDA 월드 인비테이셔널, CP 여자 오픈의 주인이 가려졌다.

PGA와 LPGA 통틀어 2022년 마지막 메이저인 AIG 여자 오픈에서는 남아공의 애슐리 부하이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의 전인지가 우승컵의 주인이 될 수 있었기에 한국 골프팬으로서는 다소 안타까운 결과다. 

전인지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3라운드까지 선두를 기록한 부하이와 동률을 기록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전인지의 티샷이 벙커로 향하고 부하이는 파를 지키면서 경기는 끝났고, 부하이는 생에 첫 번째 LPGA 투어 우승을, 전인지는 준우승과 함께 세계 랭킹 10위권에 복귀했다. 전인지가 노리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한편 ISPS HANDA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한 마자 스타크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으며, CP 여자 오픈에서는 최종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파울라 레토가 우승을 차지했다.

 

PGA

 

먼저 PGA를 살펴보자. PGA는 8월에는 윈덤 챔피언십, 페넥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을, 9월에는 포티넷 챔피언십, 프레지던츠 컵,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까지 총 7개의 대회를 준비했다. 이 중 윈덤 챔피언십, 페넥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의 주인이 가려졌다.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한국의 김주형이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PGA 정규투어 첫 번째 우승컵과 131만 4천달러(약 17억 622만원)의 우승 상금을 함께 차지했다. 김주형의 우승 기록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통산 9번째이며,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이경훈이 우승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다시금 한국 선수가 PGA 투어 정상을 차지한 순간으로 기록되었다. 페넥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는 윌 잴러토리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윌 잴러토리스는 PGA 데뷔 첫 우승을 플레이오프에서 달성하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쓰기도 했다. BMW 챔피언십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패트릭 캔틀레이가 최종합계 270타 14언더파로 우승하며 작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로리 맥길로이가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KLPGA는 8월에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 한화 클래식 2022가, 9월에는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 2022, KB금융 스타챔피언십, OK금융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이 중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 한화 클래식 2022의 우승자가 결정됐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지한솔이 마지막 4개 홀을 모두 버디로 채우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짜릿한 1타차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최예림과 우승 경쟁을 벌인 지한솔은 3라운드까지 선두 최예림에 3타차로 뒤졌지만, 마지막 날 놀라운 뒷심을 선보이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끝까지 지한솔과 우승을 다툰 최예림은 정규 투어에서 준우승만 세 번째를 기록하며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에서는 이소영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같은 점수를 기록한 박현정과 2차 연장까지 간 끝에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6년 정규 투어 첫 승, 2018년 3승, 2020년 1승 등 짝수 해에만 우승하는 징크스(?)를 갖고 있던 이소영은 올해 짝수 해에도 어김없이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짝수 징크스’를 이어갔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에서는 한진선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내며 131번째 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 클래식 2022에서는 홍지원이 최종합계 1오버파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KPGA

 

KPGA는 8월에는 우성종합건설 오픈과 바디프랜드 군산CC 오픈, 9월에는 LX 챔피언십, 신한동해오픈,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DGB 금융그룹 오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이 중 우성종합건설 오픈, 바디프랜드 군산CC 오픈의 결과가 결정됐다.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는 신용구가 우승컵의 주인이 되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파를 기록한 그는 강경남과 함께 연장전을 벌였고, 두 번째 연장전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생애 처음 KPGA 코리안투어 우승컵의 주인이 되었다. 캐나다 교포 출신인 신용구는 2019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49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첫 번째로 우승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바디프랜드 군산CC 오픈에서는 서요섭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요섭은 최종합계 14언더파로 황인춘, 함정우와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됐다.

 

 

GJ 김태연 이미지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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