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백돌이 탈출하려다” 골린이 부상 주의보
“새해맞이 백돌이 탈출하려다” 골린이 부상 주의보
  • 전은미
  • 승인 2024.01.24 16: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가 되면 다들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누군가는 새해목표가 작심삼일에 그치기 십상이라고 조롱하기도 하지만 도전은 늘 값지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새해맞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지향할만한 일이다.

코로나와 함께 시작된 골프열풍에 휩쓸려 골프에 입문한 골린이들은 “백돌이만 면하자”는 목표를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골프는 단기간에 실력이 향상되는 스포츠도 아니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한 둘이 아니다.

골프장에서 초보 딱지를 떼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연습만이 살 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세계를 무대로 날고 긴다는 프로 선수들도 매일 스윙 연습을 반복하고 골프피트니스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수준이니, 골프에는 끝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초보 탈출을 목표삼아 무리하게 연습에 매진했다가 부상을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초보 탈출 의지가 간절할수록 부상의 위험은 높아진다. 마음이 급하다보면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연습을 진행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백돌이 탈출을 새해 목표로 삼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초보 골퍼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골프 부상의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손목 부상

 

초보부터 프로까지, 골퍼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은 바로 손목 통증이다. 무거운 골프채를 들고 스윙 동작을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손목에 무리가 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골프로 인한 손목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스윙법을 익혀 손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스윙을 반복하다 보면 스윙의 정확도나 비거리 향상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되고, 부상의 위험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스윙 중에 손목이 고정되도록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손목에 반복적으로 스트레스가 가해지게 되면 통증이 느껴질 수 밖에 없고, 이를 장기간 방치하면 심각한 부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평소 손목 강화 운동을 반복하여 손목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것 역시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골프 전후에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다. 나이나 성별 등을 고려한 클럽을 선택해 손목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등 부상

 

골퍼들에게 흔히 관찰되는 부상 두 번째는 바로 등 부상이다. 등 부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역시 잘못된 자세나 스윙 동작에서 기인한다. 골프는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인만큼 잘못된 자세를 반복하다보면 등에도 통증이 느껴지고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골프로 인한 등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체력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골프는 몸의 플렉서빌리티와 유연성이 중요한 스포츠인만큼 매일 조금씩이라도 스트레칭과 유연성 운동을 통해 근육을 늘이고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스윙 메카니즘을 유지하는 것 역시 등 부상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바른 체중 이동, 허리 굽힘과 허리를 통한 스윙, 팔과 손목의 흔들림 제어 등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면 등 부상을 유발하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적절한 운동과 근력 훈련을 반복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등근육을 강화하고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근력 훈련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등과 어깨를 강화하는 운동으로는 랫풀다운, 로우, 푸시업, 플랭크 등이 있다.

이미 등 통증이 느껴진다면 휴식을 통해 회복할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골프를 하면서 등근육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회복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피로를 느낄 때는 강제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시도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골프 클럽과 신발 등 골프 장비를 잘 선택하는 것 만으로도 등근육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크기와 무게의 클럽을 선택하고, 편안하고 지지력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등근육 부상이 지속되거나 심각하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 골프 트레이너나 물리치료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와 예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골퍼들이 등근육 부상을 예방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각 개인의 상황과 체력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목 통증

 

골퍼들에게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부상 세번째는 바로 목 부상이다. 다른 부상와 마찬가지로 목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목을 일직선으로 유지하고, 어깨를 펴고 등을 편하게 펴는 것을 의식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라운드 전후로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목을 좌우로 돌리고, 어깨를 회전시키는 등의 스트레칭 동작을 습관화하면 목과 어깨 근육을 늘이고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

골프를 하는 동안 가장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위가 바로 목인만큼 적절한 휴식과 운동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골프를 하지 않도록 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은 필수다. 또한 목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을 실시하는 것 역시 목 부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앞서 언급한 부상 외에도 골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와 스윙 기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 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GJ 전은미 이미지 GettyImage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