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2024년을 빛낼 용띠 스타들
청룡의 해… 2024년을 빛낼 용띠 스타들
  • 전은미
  • 승인 2024.01.12 17: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년은 푸른색을 뜻하는 ‘갑’과 용을 뜻하는 ‘진’이 만난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이다. 예로부터 푸른색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나 대운을 상징하는 컬러로 여겨졌다. 청룡의 해를 맞아 프로골퍼, 가수, 배우에 이르기까지, 올 한 해 활약이 기대되는 용띠 스타들을 만나보자.

 

IOC 선수위원 도전에 나선 박인비

 

박세리의 뒤를 이어 전 세계에 한국 여자 골프의 저력을 알린 세리키즈의 대표주자, 박인비는 1988년생에 태어난 용띠 스타이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던 박인비는 지난해 딸을 출산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맛보기도 했다.

출산과 육아의 감동을 뒤로하고 박인비가 청룡의 해를 맞아 도전하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IOC 선수위원이다. 어디서든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았던 박인비에게 이번 도전은 더욱 뜻깊다.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 도전에 성공할 경우 한국 여성 최초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위기를 기회로, 지드래곤

 

박인비와 마찬가지로 1988년에 태어난 용띠 스타 지드래곤은 지난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든 연말을 보낸 인물 중 하나이다. 예상치 못한 구설에 휘말리며 매스컴을 뜨겁게 달궜고 자신을 향한 대중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검찰 자진 출석’이라는 강수를 띄우며 논란에 정면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끼를 감추지 못했던 지드래곤은 ‘꼬마룰라’의 멤버로 대중들에게 첫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13세의 나이에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인 <2001 대한민국 HipHopFlex> 최연소 멤버로 합류하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가수로서 지드래곤이 밟아온 길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경지이다. 지금까지도 국내 최정상 아이돌에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빅뱅’ 그룹 활동부터 ‘GD&TOP’, ‘GD&태양’ 등의 유닛, 그리고 솔로 활동에 이르기까지. 가수로서 이룰 수 있는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 ‘샤넬’이 사랑하는 세계적인 패션피플이자 예능인 등으로도 활약해오던 지드래곤은 지난해 자신을 괴롭힌 구설을 딛고 화려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데뷔 전부터 지난 해까지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 결별 이후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새 둥지를 틀며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 재개 준비에 나섰다.

 

쿠팡플레이를 빛낸 ‘소년시대’ 임시완

 

국내 시장에서 OTT 플랫폼의 역사는 넷플릭스의 등장 전, 후로 구분할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수리남’, ‘더글로리’ 등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국내 유료 이용자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이에 넷플릭스 CEO가 직접 방한을 하는 등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콘텐츠 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흥행과 함께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증가하자 후발주자인 웨이브, 티빙, 디즈니플러스 역시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하며 OTT 플랫폼 전쟁에 뛰어들었다. 모두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며 성장한 기업들인 만큼 OTT 플랫폼의 시대에 걸맞은 행보였다.

독특한 점은 온라인쇼핑 플랫폼 ‘쿠팡’에서 운영 중인 ‘쿠팡플레이’이다. 동영상 콘텐츠와 접점이 전혀 없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SNL 시리즈’를 자체 제작하거나 스포츠 경기를 단독중계하는 등 OTT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늘려왔다.

여기에 쿠팡 회원들을 위한 멤버십 제도를 쿠팡플레이에 접목하면서 접근성을 대폭 낮췄다. 월 4,900원의 회비만 내면 쇼핑 플랫폼인 쿠팡부터 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으니 소비자들의 경계심을 늦추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팡플레이가 이용자들에게 외면받은 이유는 바로 오리지널 콘텐츠 파워 부족이었다. 쿠팡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수지가 연기 변신에 나선 ‘안나’ 정도였지만 국민적인 인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인 ‘소년시대’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쿠팡플레이 유저수가 급증했다. 소년시대의 흥행에는 아이돌로 시작해 영화 ‘변호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진 용띠 스타 임시완의 활약이 있었다. OTT 플랫폼 후발주자인 동시에 가장 콘텐츠 전문성이 약해 보였던 쿠팡플레이를 단번에 최고의 화젯거리로 만들어준 임시완은 박인비, 지드래곤과 같은 1988년에 태어났다.

 

 

GJ 전은미 이미지 GettyImage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