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라운드가 더 즐거워지는 팁
겨울 라운드가 더 즐거워지는 팁
  • 전은미
  • 승인 2023.12.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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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골프는 겨울만의 매력도 있고 성수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어 골프장에는 여전히 골퍼의 발길이 향한다. 더 즐거운 겨울 라운드를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도 골퍼들의 열정은 식지 않고 계속해서 뜨겁게 타오른다. 골프는 날씨가 춥거나 덥거나 또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운동이다. 꼭 필드에 나가지 않아도 실내 골프 연습장, 스크린 연습장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한겨울에는 실내를 더 선호하지만 그렇다고 필드에 나가는 골퍼가 없는 것은 아니다. 겨울 골프는 겨울만의 매력도 있고 성수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어 골프장에는 여전히 골퍼의 발길이 향한다. 아무래도 겨울철 필드에 나가면 싸늘한 바람이 반겨주며 그린은 딱딱해져 있다. 그래서 봄, 가을보다 라운드 시 주의해야 하는 몇 가지가 있다.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 좋은 환경이 아닌 것은 맞지만 요령만 알아두면 겨울 골프가 쉬워질 것이다.

 

겨울 라운드의 기본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는 추워서 몸이 쉽게 경직된다. 라운드 시작 전 캐디와 함께 몸풀기 체조를 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몸 푸는 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불편한 곳이 있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은 근육이 있다면 그런 부위 위주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티샷에서 무리 없이 부드러운 스윙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골프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되도록 샌드웨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잔디가 말라붙거나 꽁꽁 언 맨땅에서 사용하게 되면 뒤땅이나 토핑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샌드웨지를 꼭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샌드웨지 대신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안정적인 샷을 구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스윙할 때는 평소보다 가볍게 쓸어치는 샷이 좋다. 아무래도 땅이 꽁꽁 얼어있기 때문에 디봇이 푹 파지도록 찍어 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겨울에는 스코어보다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왼쪽 손목이나 팔꿈치 엘보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당장 스코어만 낮추려 하다 병을 얻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린, 해저드, 벙커가 굳어 있을 때 온 그린을 하면 공이 튀어 OB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세컨샷으로 무마하려 해도 쉽지 않기 때문에 공이 튀어서 그린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겨울 라운드에서 깃대를 향해 정면 승부를 하는 것은 오히려 안 좋은 상황으로 바뀔 수 있다. 낮게 굴리는 샷, 바운스를 활용해 그린에 올리기 등 계산이 필요하다.

 

스코어에 대한 집착은 금물

 

스코어에 집착하는 골퍼라도 겨울 라운드에서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 겨울에는 그린 스피드 차이가 심하며 아침에 꽁꽁 얼어붙은 그린이 오후가 되면 점차 녹기 때문이다. 또 그늘진 곳은 해가 비추는 곳 보다 녹는 속도가 더뎌 더욱 예측이 어렵다.

평소와 같이 정확한 샷을 구사해도 그린은 평소처럼 공을 받아주지 않는다. 꼭 골프공에 탄성이 있는 듯이 그린 위에서 튀어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사계절 중 가장 까다로운 계절이며 평소보다 10타 정도 높게 나오게 되는 것도 일반적이다.

스코어에 대한 기대는 낮추고 편안한 마음으로 라운드를 하는 것도 겨울 골프를 즐기는 하나의 비법이다.

 

부상 예방이 최우선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약 40%가 겨울에 발생한다. 그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는 얼은 그린 위에서 미끄러져 발생하는 인대 손상과 골절이다. 티박스에 섰을 때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티박스를 오르고 내릴 때 경사가 진 곳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티샷 이후 내려올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잘못 미끄러지게 되면 대퇴골 골절, 축추 골절, 발목 골절 등 큰 부상을 있을 수 있다. 여러 운동 중 골프가 3번째로 많은 늑골 손상을 보인다. 늑골 골절은 주로 초보 골퍼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낮은 기온으로 몸이 쉽게 경직되는 겨울에는 구력이 어느 정도 된 아마추어 골퍼도 피해 갈 수 없는 부상이다. 스윙 동작은 갈비뼈에 회전력을 가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높여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매력적인 겨울 골프 안전하게 즐기는 팁

 

준비 운동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에는 준비 운동을 하고 안 하고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진다. 티오프 30분 전에 도착해 클럽하우스 내부에서 평소보다 2배 이상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복장

복장도 중요하다. 두꺼운 옷을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이 좋다. 특히 머리와 목은 신체 온도를 잘 빼앗기는 부위기 때문에 넥워머, 모자, 장갑이 필수이며, 핫팩으로 목 주변이나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몸의 열기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골프용품

추운 날씨로 인해 클럽과 공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금속으로 이루어진 클럽은 온도가 내려가면 깨지기 쉬우니 충격 방지를 위해 커버를 꼭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골프공 또한 되도록 실내에 보관하고 라운드 중에는 파우치 안에 넣어 손상을 막아야 한다.

 

 

GJ 전은미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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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2023-12-29 06:30:36
기자야 정신질환있냐? 겨울에 골프를 왜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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