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3번 홀인원 한 사나이 ‘임세환’
1년에 3번 홀인원 한 사나이 ‘임세환’
  • 김혜경
  • 승인 2023.11.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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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만 2,000분의 1 정도로 알려져 있다. 홀인원이 그만큼 엄청 어렵다는 뜻이며, 평생 한 번도 못 하는 골퍼들도 많기에 많은 골퍼의 로망이기도 하다. 그런데 영상의학과 의사인 임세환 씨가 올해 천룡CC에서 3번이나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그만의 홀인원 비법

 

 

한 해 동안 3번, 같은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행운의 사나이 임세환 씨. 평범한 주말골퍼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올해 세 번이나 홀인원을 기록한 것에 대해 “홀인원은 실력이나 노력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다른 사람들보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천룡CC가 평소 즐겨 찾는 코스이다 보니 아무래도 친근하기도 하고 편안하기도 해서 홀인원을 여러 번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홀인원 후 골프 친구들에게 가장 큰 축하를 받았다는 그는 “홀인원 전에 특별한 징조도 없었고, 홀인원 이후 달라진 건 없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그의 특별한 홀인원 기록을 살펴보면 첫 번째 홀인원은 2월 26일 천룡CC 황룡코스 2홀에서 타이틀리스트 48도 웨지, 브리지스톤 볼을 사용해 기록했다. 두 번째 홀인원은 6월 11일 황룡코스 6홀에서 PRGR 9번 아이언과 타이틀리스트볼로, 세 번째 홀인원은 9월 9일 황룡코스 6홀에서 PRGR 9번 아이언과 브리지스톤볼로 기록했다.  

올해만 3번의 홀인원을 거둔 그의 총 홀인원 횟수는 7번. 남들은 1번 하기도 힘든 홀인원을 7번이나 기록한 비결을 물으니 “비결이라고 말하긴 뭣하고, 나만의 공략법을 소개하면 우리나라 산악지형 골프장의 경우 홀 뒤쪽이 높고, 앞쪽이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르막 퍼팅이 가능하도록 홀컵을 지나가지 않게 거리 공략을 한 것이 홀인원의 가능성을 높이거나, 퍼팅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예를 들어 거리가 140이면 130~135 정도라고 생각하고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올해 두 번째, 세 번째 홀인원의 경우에도 하이볼을 쳐서 안 넘어가게 하려고 9번 아이언을 선택해 공략했다”고 답했다.     

 

골프의 치명적인 매력

 

 

1992년 병원 선배들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그의 베스트 스코어는 3언더파이며, 평소 천룡을 사랑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천사회’ 멤버들과 라운드를 즐기며, 골프 스타일은 또박또박 치는 편이다. 

그는 “골프는 정복할 수 없어서 좋다. 골프를 시작한 이후에는 다른 스포츠는 하지 않고 오직 골프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골프의 치명적인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골프의 장점”이라고 말한 후 자신의 골프 라이프에 대해서는 “즐기는 게 골프라고들 하는데 내 경우엔 늘 진지하게 임하게 되는 것 같다. 늘 새로운 시도를 하며 라운드를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골퍼로서의 목표는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며, 죽기 전날까지 건강하게 라운드하는 것이다.

 

 

GJ 김혜경 이미지 GJ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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