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골프의 현주소 2
생활체육 골프의 현주소 2
  • 김혜경
  • 승인 2023.10.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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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체육 지형이 크게 변화한 가운데 골프가 생활체육 참여율 5위, 체육 동호회 가입률 1위에 오르는 등 생활체육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돌입한 2022년은 어땠는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발표한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에 토대로 생활체육으로서 골프의 가능성과 위치를 1편에 이어 알아보자.

 

체육 동호회 가입률 1위 축구·풋살, 2위 골프

 

 

조사 대상자 중 체육 동호회 가입률은 16.9%, 그중 현재 활동자는 10.2%, 비활동자는 6.7%였다. 체육 동호회 가입 비율을 연도별로 조사한 결과 2020년 13.6%, 2021년 13.5%, 2022년 16.9%로 나타났다. 

그럼 체육 동호회를 가장 많이 가입한 종목은 어떤 종목이었을까? 체육 동호회를 많이 가입한 종목은 축구, 풋살(18.4%), 골프(그라운드, 파크 포함:16.7%), 배드민턴 9.7% 순으로 드러났다. 

체육 동호회 가입 종목에 있어 골프(그라운드, 파크 포함) 동호회 가입률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7.7%였던 것이, 2020년 14.4%, 2021년 21.8%로 코로나 시기를 맞아 눈에 띄게 증가했다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은 2022년에는 16.7%로 감소했다. 반면 수영의 경우 2019년 10.6%, 2020년 8.9%, 2021년 4.3%로 크게 감소했던 것이 2022년에는 6.4%로 회복세를 보였다.   

향후 가입하고 싶은 체육 동호회로는 수영이 14.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요가, 필라테스, 태보(11.2%), 골프(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조사에서 향후 가입하고 싶은 체육 동호회 1위를 차지한 골프는 3위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향후 체육 동호회에 가입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과 어울려 운동하는 것이 좋아서(42.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간 여유 시 참여희망 운동 수영, 등산, 걷기 인기

 

규칙적 체육활동 참여집단에게 향후 시간 여유 시 참여희망 운동 종목에 관해 물은 결과 시간적 여유 시 참여하고 싶은 운동 종목은 수영 9.3%, 등산 7.8%, 걷기 6.0%, 보디빌딩 5.1%, 자전거군(자전거, 사이클, 산악자전거) 4.7% 순이었다.  

이어 규칙적 체육활동 비참여집단에게 향후 시간 여유 시 참여희망 운동 종목에 대해 물은 결과 걷기가 19.6%로 가장 많고, 수영 10.1%, 등산 8.4%, 요가군(요가, 필라테스, 테보) 6.7%, 보디빌딩(헬스) 6.1% 순이었다.

 

 

금전 여유 시 참여희망 운동 1위 골프

 

규칙적 체육활동 참여집단에게 향후 금전 여유 시 참여희망 운동 종목에 대해 물은 결과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참여하고 싶은 운동 종목은 골프가 1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영 7.8%, 요가군(요가, 필라테스, 태보) 7.8%, 승마 6.3%, 수상스포츠군(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윈드서핑) 5.9% 순이었다. 

이어 규칙적 체육활동 비참여집단에게 향후 금전 여유 시 참여희망 운동 종목에 대해 물은 결과 금전 여유 시 참여하고 싶은 운동 종목은 골프 16.5%, 요가군(요가, 필라테스, 태보) 10.6%, 수영 10.1%, 스킨스쿠버 4.7%, 보디빌딩 4.5% 순이었다. 

골프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두 집단 모두에게 금전 여유 시 참여희망 운동 1위에 올랐다.

 

생활체육으로서의 골프의 현재

 

‘2022 국민 생활체육조사’ 결과를 통해본 생활체육으로서 골프의 현주소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국민생활체육조사를 연도별로 비교·분석할 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현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19년은 코로나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체육시설 이용이 제한되었던 때이고, 2022년은 위드 코로나시대에 돌입하면서 2021년보다 코로나로 인한 체육시설 규제가 완화되다가 체육시설 운영이 전면 해제된 해이다.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야외스포츠인 골프의 경우 전염 위험이 타 스포츠에 비해 적어 골프계는 코로나 특수로 호황을 누렸고, 생활체육 측면에서도 골프가 큰 주목을 받았던 시기이다. 

일례로 ‘2021 국민 생활체육조사’에서 골프는 생활체육 참여율 5위, 체육 동호회 가입률 1위, 향후 가입희망 체육 동호회 1위, 향후 금전 여유 시 참여희망 운동 종목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통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돌입한 ‘2022 국민 생활체육조사’에서 골프는 생활체육 참여율 6위, 체육 동호회 가입률 2위, 향후 가입희망 체육 동호회 3위, 향후 금전 여유 시 참여희망 운동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골프는 지금도 여전히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을 하는 사람들에게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운동이며,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주요 종목중 하나이다. 

그럼 골프가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골프가 향후 시간 여유 시 참여희망 운동 Top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반면, 향후 금전 여유 시 참여희망 운동 Top 10에선 1위에 올랐다는 점은 골프 활성화를 위한 해답을 제시한다. 

골프장 이용료 인하, 특별 할인혜택 부여, 공공 골프장 확충, 캐디 선택제 도입, 노캐디 골프장 활성화 등 금전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면 골프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어 골프의 생활체육으로서의 매력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설 확충과 제도 개선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의 매력을 보다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GJ 김혜경 이미지 GJ DB,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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