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누다와 골프저널이 키운 차세대 스타와 유망주
가누다와 골프저널이 키운 차세대 스타와 유망주
  • 김혜경
  • 승인 2023.08.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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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4주년을 맞은 골프저널이 골프계에서 행한 선행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주니어 골프대회 개최를 통한 차세대 유망주 발굴이다. 주니어 골퍼 육성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가누다와 함께하면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 지난 10년간 가누다와 골프저널이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를 통해 배출한 차세대 스타플레이어와 유망주를 소개한다.

 

슈퍼 루키 방신실(오른쪽)은 2016년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여초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방신실(2004. 9. 25生)

2016년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15회)에서 여초부 3위를 차지했던 방신실은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주목받는 슈퍼 루키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300야드 장타를 자랑하는 그녀는 지난 5월 28일 E1 채리티오픈에서 프로 무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후 한 인터뷰를 통해 “대회마다 꾸준하게 1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이며, 실력만 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가고 싶고, 세계 1위가 되는 것도 목표”라고 야심을 드러낸 바 있다. 

7월 17일 기준 드라이브 비거리 1위(265.46), 그린 적중률 1위(79.48)로 신인상 포인트 3위를 달리고 있다. 

 

송가은(2000. 12. 5生)

2021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송가은은 2017년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16회)  여고부 2위를 기록했던 선수다. 2019 그랜드 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 우승, 2020 한세 휘닉스CC 드림투어 2차전 우승 등 3부 투어와 2부 투어에서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 KLPGA 1부 투어에 진출한 후 2021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1부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3년 차인 올해 상반기에는 샷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최근 샷감을 찾고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캐릭터 ‘꼬북이’를 닮은 귀여운 외모로 ‘꼬부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송가은의 강점은 날카로운 어프로치샷과 정교한 퍼팅이다.

 

2018, 2019 여자골프 국가대표 출신 서어진(왼쪽)도 가누다배를 거쳤다. 사진은 여중부 1위와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2014년 대회에서 유영호 의장과 함께.

 

서어진(2001. 11. 5生)

2018, 2019 여자골프 국가대표 출신 서어진도 가누다배를 거쳤다. 서어진은 2014년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13회)에서 여중부 1위와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제41회 퀸시리키트컵 아시아 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 개인전·단체전 우승, 2019 제9회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아마추어 부문 1위, 2019 KLPGA BOGNER MBN 여자오픈 아마추어 부문 1위 등 아마추어 시절 골프 선수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프로 무대에 진출한 이후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지 포텐을 터트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다. 7월 현재 KLPGA 정규투어 상금 순위 37위를 기록하고 있다.

 

KLPGA 2023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 우승자 임채리. 사진은 2017년 가누다배 여초부 우승 당시.

 

임채리(2005. 3. 8生)

KLPGA 2023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 우승자 임채리는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2016년 15회 대회 여초부 우승 및 종합우승, 2017년 16회 대회 여초부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국가상비군 출신인 임채리는 올해 3월 KLPGA 2023 제1차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 본선을 통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각종 유소년 대회를 휩쓸며 골프 신동으로 불리던 그녀는 지난해 9월에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제7기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으로 선발됐고, 12월에는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 추천선수로 참가해 공동 2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우영(2001. 10. 6生)

올 3월 KPGA 스릭슨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4월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013년 이창우 이후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의 주인공이 된 조우영은 2017년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16회 대회) 남고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출전을 위해 프로 전향도 미룬 그는 골프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플레이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나의 멘탈이 우승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앞으로도 선수 생활을 해나가며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신드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 남중부 우승자 장유빈. 올해 KPGA 스릭슨투어 아마 돌풍의 주역이다.

 

장유빈(2002. 6. 11生)

올해 KPGA 스릭슨투어 아마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인 장유빈은 2016년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15회) 남중부 우승자다. 그는 2023 시즌 KPGA 스릭슨투어 개막전인 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0회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스릭슨 포인트 부문에서 49,997.11포인트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2회 진입 포함,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하는 활약을 보였다.

스릭슨투어에서 뛰면서 아시안게임을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장유빈은 “KPGA 스릭슨투어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4시즌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2022년 가누다배 남자부 종합우승 안성현은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컷 통과를 기록했다.

 

안성현(2009. 5. 29生)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갖고 있는 안성현은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2019년 18회 대회 남초부 1위, 2021년 20회 대회 남초부 2위, 2022년 21회 대회 남중부 우승 및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는 지난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공동 26위로 컷을 통과해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컷 통과(만13세 3개월 19일)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골프존 오픈에서도 공동 48위로 컷을 통과하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안성현은 올 11월에 열리는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예선전에 도전할 계획이다. 

안성현을 가르치는 김형태 국가대표 코치는 “성현이는 임성재나 김주형처럼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아직 어려서 가다듬을 부분이 많지만, 천천히 갈고 닦는다면 한국을 빛낼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9년 가누다배 남자부 종합우승 송민혁은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2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송민혁(2004. 5. 23生)

최근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KPGA 투어프로가 된 송민혁도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 출신이다. 2019년 18회 대회 남중부 1위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가누다 장학생으로 선발됐던 송민혁은 국가대표로 활동한 바 있으며, 아마추어 무대에서 15차례 우승한 바 있다.  

올해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위,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또 KPGA 스릭슨투어 10회 대회 2위, 12회 대회 공동 8위를 기록했으며, 7월 17일 기준 스릭슨 포인트 10위에 올라있다.   

이미 프로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그는 “2024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가 목표이고, 그 이후에는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을 수상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타 메이커 ‘가누다 X 골프저널’

 

2000년은 청소년에게 꿈을 주는 특별한 대회로 유명한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의 역사가 시작된 해이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총 22회의 대회를 개최하며 많은 골프 인재를 발굴했다. 그간 김효주, 박성현, 김세영, 최운정, 이수민, 강성훈, 황중곤, 조혜림, 전예성 등 수많은 골프 선수들이 주니어 시절 이 대회를 거쳐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골퍼로 성장했다는 건 공공연한 자랑거리.  

2015년 14회 대회부터는 티앤아이 가누다와 함께 입상한 주니어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고부 우승자에게는 프로대회 출전권도 부여된다. 골프계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성장한 선수들도 많다.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를 골프 스타 발굴 프로젝트로 칭할 수 있는 이유이다. 

앞으로 가누다와 골프저널이 주니어 골프 선수들과 함께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GJ 김혜경 이미지 GJ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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