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골프 더위를 식혀줄 이색 아이템
여름 골프 더위를 식혀줄 이색 아이템
  • 전은미
  • 승인 2023.08.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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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접어들면서 전국 각지에 극심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마치 아프리카처럼 더운 날씨가 특징이라며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대구는 최고 기온이 38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기록됐고, 강릉 역시 한낮 기온이 38.4도를 기록하면서 역대급 더위를 체감하게 했다.

상대적으로 서늘하게 느껴졌던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도 더위는 가실줄을 모르고 있다. 대도시 및 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고 있는만큼 온열질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지 않으면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처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시기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에 대한 열정에 불타올라 라운드를 포기하지 못하는 골퍼들을 위해 여름철 이색 아이템들에 대한 정보를 준비했으니 나에게 맞는 제품은 무엇인지 신중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목에 둘러주면 체감온도가 뚝!

 

몇 년 전부터 유행했던 여름철 아이디어 상품은 휴대가 가능한 미니 선풍기였다. 조그마한 선풍기가 얼마나 시원하겠냐 싶은 생각이 무색하리만치 그 효과는 강력했다. 무더운 날씨에 미니 선풍기 바람은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만큼이나 시원했다.

미니 선풍기의 인기가 계속되자 아예 목에 걸 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가 출시됐다. 일명 ‘목풍기’라 불리는 이 제품은 바람을 쐬기 위해 미니 선풍기를 들고 다녀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단점은 존재했다. 목에 거는 타입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바람소리가 꽤나 크게 느껴졌고, 날개형 제품의 경우 머리카락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올 여름은 역대급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휴대용 미니 선풍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보다 강력한 쿨링 효과를 줄 수 있는 제품이 강세다. 냉동실에 얼려서 사용하는 아이스 넥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아이스 넥밴드를 사용해본 이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제품 자체를 냉동실에 얼렸다가 목에 두르는 형태로 제작됐기 때문에 즉각적인 쿨링 효과가 뛰어나고, 제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냉동실에 1시간 정도만 넣어뒀다가 사용하면 꽤나 오랫동안 냉기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무더위에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에게도 아이스 넥밴드는 떠오르는 인기 상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4시간 이상 야외에서 플레이를 해야하는 골프 특성상,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제품의 효과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이다.

 

햇빛 차단과 바람을 동시에

 

최근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 있으니, 휴대용 선풍기가 달린 양산이다. 일명 ‘선풍기우산’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골프 라운드용 우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장시간 야외에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골퍼들에게 제격이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더운 날에 양산을 사용하게 되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나 안구를 보호할 수 있고, 그늘로 인해 열기를 피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거기에 휴대용 선풍기까지 내장이 되어 있으니, 나만을 위한 그늘에서 바람까지 쐴 수 있는 것이다. 탈모나 두피 트러블 등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이 제품만한 것이 없다.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함과 동시에 두피의 열까지 식혀줄 수 있으니 말이다.

‘양산’은 여성들이나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종전의 인식과 달리, 여름철 골프장에서 대형 양산은 생존템이나 마찬가지로 여겨지고 있다. 쾌적한 여름철 라운드를 위해서 골프장 ‘핫템’인 선풍기우산을 준비해보자. 더위를 피할 수 있음과 동시에 골프장 ‘핵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더우면 하얀 긴 옷 입자

 

걸그룹 ‘에프엑스’의 인기곡 ‘Hot Summer’ 가사 중에는 ‘땀 흘리는 외국인은 길을 알려주자’, ‘너무 더우면 까만 긴 옷 입자’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엉뚱한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에프엑스다운 엉뚱함이 느껴지는 가사였지만, 실제로 여름철 골프장에서 까만 긴 옷을 입었다가는 찜통 더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같은 소재, 같은 디자인의 옷이라고 해도 어떤 색상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열을 흡수하는 정도가 확연하게 달라진다. 검은 색의 옷은 세련되고 슬림해보이는 효과를 주지만 지금같은 여름철에는 가장 피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뜨거운 태양열을 가장 많이 흡수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하얀색은 수많은 색상 중에서 빛을 반사시키는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그러니 여름철 골프웨어를 선택할 때에는 땀 흡수와 배출을 돕고 통기성이 뛰어난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된 제품을 선택함과 동시에, 하얀 색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한 골프가 최우선

 

골프에 대한 열정도 좋지만 지금처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날엔 라운드 뿐만 아니라 야외활동 자체를 자제해야 한다. 실력 향상을 위해 꾸준한 연습을 포기할 수 없다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골프장이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실제 필드와 스크린골프장은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온 필드를 상상하며 일보 후퇴를 추천한다.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결코 없으니 말이다.

 

 

GJ 전은미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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