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골프 특강 : 도전! 여름 필드 멋쟁이
여름 골프 특강 : 도전! 여름 필드 멋쟁이
  • 김상현
  • 승인 2023.07.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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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더위와 햇볕이라는 난적 앞에서 어떻게 입고, 또 어떤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게 좋을까. 여름 골프 패션을 결정할 때 기억해둘 만한 것을 미리 알아보고 올여름 필드 멋쟁이로 거듭나자.

 

1 골프웨어

 

여름 골프 패션의 기본은 뭐니 뭐니 해도 옷(골프웨어)이다. 올해는 엔데믹 시대 이후 맞이하는 첫 번째 여름이라 각 골프웨어 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다른 계절도 마찬가지지만, 여름 골프웨어는 특히 디자인과 기능성의 조화가 중요하다. 여름에 라운드를 돌려면 필연적으로 무더위, 햇볕, 습도라는 삼중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기에 좋은 디자인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고 기능성만 좋고 디자인이 나쁘면 역시 선뜻 손이 가기 어렵다. 특히 나날이 늘어나는 ‘MZ세대’ 골퍼에게 디자인은 기능성만큼이나 중요하다.

이 때문에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고, 또 젊은 감각에 맞춘 디자인까지 겸비한 골프웨어가 인기다. 

매년 ‘대세’인 브랜드나 제품은 어김없이 디자인과 기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더라도, 여름용 골프웨어에 적합한 기능성을 갖추었는지 체크해 보는 게 좋다. 

여름에는 차가운 느낌을 주는 냉감성, 땀을 빨리 말리는 흡속성, 젖어도 빨리 마르는 속건성, 바람이 잘 통하는 통기성, 옷감이 덮이는 곳이나마 자외선을 막을 수 있는 자외선 차단 등이 중요하다. 

또한,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골프웨어도 인기다. 이러한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유행 등을 잘 고려하면서 골프웨어를 택하는 게 올여름 패셔니스트 골퍼가 되는 첫걸음이다.

 

2 선글라스, 모자

 

선글라스와 모자는 여름의 강한 햇볕을 막기 위한 ‘준 필수품’으로 여겨진다. 선글라스는 일반형, 보잉(항공), 틴트, 미러, 편광 등 디자인과 알의 형태, 색깔 기능에 따라 그 종류가 대단히 많다. 모자도 볼캡, 버킷햇, 챙모자, 매쉬모자, 선캡 등 골프장에서 흔히 보이는 모자만 따져도 종류가 대단히 많다. 개인 취향에 따라, 그리고 코디에 따라 수많은 선택지가 있는 만큼 다양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여름에는 디자인만큼 기능성도 중요하다. 사계절 중 가장 햇볕이 강한 시기이므로, 햇볕을 막는 선글라스와 모자의 기능성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모자만 써도 얼굴이 햇볕에 타거나 눈이 자외선으로 자극받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눈 건강이 좋지 않거나 예민하다면 선글라스도 강력히 권장된다. 따라서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도 깐깐히 따져야 하며, 여러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모자는 자외선을 막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되지만, 두피 건강에는 ‘케바케’라는 게 중론이다. 모자를 써서 두피에 닿는 자외선이나 열기를 어느 정도 차단해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땀이 차서 두피 건강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모자 착용 여부 및 제품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과 눈 보호에 효과가 크지만, 렌즈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진다. 우선 자외선 차단율은 95% 이상인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하지만 가시광선 투과율은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게 아니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질수록 눈부심은 줄어들지만, 시야가 어두워져 필드에서 공을 보는 게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제품 중에서 고르고, 가시광선 투과율은 직접 시착 해 본 후 택하는 게 현명하다.

 

3 골프화

 

골프화도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고려해야 한다. 디자인이야 취향이나 옷에 맞추어 코디하면 되겠지만, 기능성도 중요하다. 먼저 비가 많이 오고, 또 그린이 젖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방수성은 필수에 가깝고, 동시에 더운 날 발이 쾌적하도록 통풍성도 필요하다. 여름에는 샌들형 골프화를 택하는 골퍼도 많다. 다만 샌들은 아무래도 일반 골프화처럼 발을 잘 잡아주지 못하기에 경기력에 다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잔디가 젖었을 때 조심해서 걷지 않으면 미끄러지기 쉽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4 기타 액세서리

 

여름의 강한 자외선을 좀 더 막고 싶다면 선글라스와 모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외선 차단 마스크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여름용 자외선 차단 마스크는 디자인은 물론, 높은 자외선 차단율, 통풍성, 흡속성, 통풍성 등을 모두 살펴야 한다. 무더위 속에서 라운드를 할 때 바람도 잘 통하지 않고 땀도 차는 마스크를 오래 쓰기는 어려울 테니 말이다.

풋웨어(양말)도 여름용이 따로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디자인과 기능성, 골프웨어와의 코디를 모두 고려한 여름용 골프 풋웨어도 출시되고 있다.

라운드 도중 공이나 클럽 혹은 몸을 닦을 때 쓰는 타올도 실용성과 패션을 겸한 액세서리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캐디백이나 바지에 걸어 와이어로 편리하게 연결하고 쓸 수 있는 ‘릴 타월’이 널리 쓰인다. 타월 특성상 디자인과 쓸 때의 기능성은 물론, 세탁성도 고려하고 구입하는 게 좋다.

 

 

GJ 김상현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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