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활용 이색 이벤트 쏟아내는 기업들
골프 활용 이색 이벤트 쏟아내는 기업들
  • 전은미
  • 승인 2023.07.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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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에서 골프를 활용한 이색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전 국민이 골프의 매력에 흠뻑 빠진 상황을 이용해 색다른 마케팅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골프를 아이템으로 하면 무조건 성공한다”, 요즘 마케팅 담당자들 사이에서 정석처럼 떠돌고 있는 말이다. 골프에 대한 인기가 부쩍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좋은 성과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골프를 활용한 이색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전 국민이 골프의 매력에 흠뻑 빠진 상황을 이용해 색다른 마케팅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영리치 고객 마음 사로잡기

 

KB증권은 지난 5월 24일 고객을 대상으로 골프레슨 이벤트를 개최했다. 박진이를 포함한 유명 프로골퍼들이 일일 강사로 참여해 영리치 고객들을 위한 일대일 맞춤형 레슨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드라이버샷, 어프로치샷, 퍼팅 등 세 개의 파트로 나눠 개인 레슨이 진행됐다. 영화관으로 사용되던 장소를 골프연습장으로 개조한 ‘더 어프로치’에서 KB증권의 영리치 고객들은 프라이빗한 전문 레슨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프로골퍼들이 말해주는 클럽 선택 방법과 필드 노하우 역시 고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주요 서비스였다. KB증권 측은 “추후에도 영리치 고객들의 니즈를 세심하게 파악해 골프 같은 다양한 이색 이벤트로 고객 맞춤형 행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골프단 및 캐디구단 기반 스포츠 마케팅

 

최근 골프를 활용한 가장 이색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은 기업이 있으니, bhc그룹이다. 프랜차이즈 치킨점 ‘bhc chicken’은 물론, 프리미엄 한우구이 전문 브랜드 ‘창고43’ 등 자체 개발 브랜드는 물론,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해 프리미엄 외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bhc그룹은 골프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bhc그룹은 지난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골프단(이하 아웃백 골프단)을 창단했다. 유서연, 손주희, 박아름 등 소속 프로골퍼 3명으로 구성된 골프단을 창단하고 유망주 육성에 뛰어든 것이다. bhc그룹의 골프 기반 스포츠 마케팅 전략은 골퍼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특히 유서연, 손주희, 박아름은 모두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인 만큼 이들의 활약을 기원하는 팬들이 많았다.

bhc그룹의 골프 기반 스포츠 마케팅은 골프단 창단에서 그치지 않았다. 올해는 캐디구단까지 잇따라 창단하며 골퍼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아웃백 골프단은 시즌 준비 및 투어 기간 동안 bhc그룹의 후원을 받는다. 소속 선수들은 모자나 의류, 골프백 등에 bhc그룹 로고를 부착하고 활동을 하며 기업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bhc그룹 캐디구단 역시 투어 기간동안 모자나 의류 등에 관련 로고를 부착하고 활동해야 한다. 대회가 진행되는 기간동안 현장을 방문한 갤러리들이나 TV중계 화면을 시청하는 골프 팬들에게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골프장에 열린 K팝축제

 

다양한 분야에서 골프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에서 K팝축제를 개최하는 골프장이 있어 화제이다. 

선선한 초여름밤, 밤공기를 만끽하며 야외 공연장에서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행사,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다.

서원밸리GC는 매년 5월 마지막주 토요일마다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개최해왔다. 올해에는 한 주 늦춰진 6월 첫주 토요일, 6월 3일에 행사가 진행됐다.

그린콘서트는 한국 최초로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축제로 유명하다. 2000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금지명령이 떨어졌던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빠짐없이 행사를 이어갔다.

올해 그린콘서트가 진행되는 장소는 경기도 파주 소재의 서원밸리GC 밸리코스 1번홀이다. 평소 골프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에 공연을 위한 특설무대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골퍼들이 거닐던 페어웨이와 잔디는 그린콘서트 출연진들을 보기 위해 모여든 관객들로 가득 채워졌다. 평소 서원밸리GC를 찾던 골퍼들은 물론, 지역 주민이나 전 세계 K팝 팬들이 한데 모인 골프장은 모두에게 색다른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올해 공연에는 미스터트롯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트로트가수 장민호와 진성•박군•황우림•김태연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펜타곤•위클리•빌리•

AB6IX•드림캐처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은 물론 2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과 신동 역시 무대를 빛냈다. 또한 감성 발라드의 대표주자 백지영•하동균•정동하 등이 총출동해 여름밤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인 낮 12시부터 서원밸리GC 골프장에서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패밀리 골프대회와 장타, 어프로치 경연은 물론 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GJ 전은미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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