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원CC 클럽챔피언 박준철 : 도전은 나를 꿈꾸게 한다
2023 수원CC 클럽챔피언 박준철 : 도전은 나를 꿈꾸게 한다
  • 오상옥 발행인
  • 승인 2023.06.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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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수원CC 클럽챔피언전에서 대영이앤디 박준철 대표가 10번째 도전 만에 왕좌에 오르며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집념과 투지로 이룬 그의 특별한 도전 스토리를 만나자.

 

주요 대회 기록

2005, 2009 레이크힐스 용인CC 챔피언

2006, 2007 크리스탈밸리CC 챔피언

2015 제48회 전국 골프장 대항 팀 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

2018, 2019 팀 타이틀리스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2021 벤제프 클럽챔피언십 우승

2023 수원CC 챔피언

 

10번째 도전 만에 차지한 챔피언

 

 

수원컨트리클럽은 클럽챔피언전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곳 중 하나다. 예선전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고, 컷오프를 통과한 16명이 본선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검승부를 펼친다. 우리나라 최다승 클럽챔피언 정환 챔프, 수원CC에서 8승의 과업을 이룬 정재창 챔프를 시작으로 여러 명의 아마 고수들이 포진해있어 쉽게 왕좌를 넘볼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 수원CC 클럽챔피언전에서는 대영이앤디 박준철 대표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결승전에서 김영옥 회원을 이기고 달성한 그의 우승은 2013년부터 왕좌에 도전해 결실을 이룬 것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으며, 더 큰 축하를 받았다.

그는 “10번 도전 끝에 차지한 수원CC 챔피언 타이틀이라 너무 기쁘다. 올해 대회를 한마디로 평하자면 산 넘어 산이었다. 16강에서 이병오 챔프, 8강에서 정환 챔프, 4강에서 정재창 챔프랑 겨루면서 힘들게 결승에 올라가 김영옥 회원과 겨뤘다. 정말 정신없이 경기를 펼쳤고 운도 좀 따랐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한 후 “대회 기간동안 전반적으로 티샷이 잘 됐다. 결승전에서는 백티, 백핀에 바람이 많이 불고, 핀 위치가 어려워서 누가 실수를 덜하느냐의 싸움이었다. 그린스피드도 3.4m로 매우 빨라서 여러 번 도전해서 수원의 그린을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회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지만 가장 고비였던 순간은 정환 챔프와의 8강전이었다. “오전에 16강을 하고, 오후에 8강전이 이뤄져 하루 36홀을 돌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데다 실수가 전혀 없으신 분이라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환 챔프를 1up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 정재창 챔프를 16번홀에서 3&2로 누른 것은 챔피언전 우승에 대한 투지를 더욱 불타오르게 했다.

“16강, 8강, 4강에서 모두 아마 고수들과 만나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 2021년 우승했던 벤제프 클럽챔피언십때보다도 더 힘들었다. 올해 수원 챔피언전에서 매 경기가 쉽진 않았지만 승리로 마무리가 되어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뤄진 것 같다.” 지난 10년의 시간동안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적도 많았고,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갔고, 수원CC에서 10년 만에 왕좌에 오르며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이번 그의 우승은 불굴의 의지가 이룬 쾌거라 할 수 있다.

 

수원CC와의 인연

 

 

그가 처음 수원CC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5년 전, 주변 선배들의 추천에 의해서였다. “선배들이 수원CC가 좋다고 이곳에서 같이 골프를 즐기자고 회원권을 사라고 해서 회원권을 사게 됐다. 회원이 되고서 클럽챔피언전에도 참가했었는데, 첫 참가 이후에 회사 일과 겹쳐서 몇 년간은 참가를 못 했었다. 그러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원CC 챔피언에 도전하게 됐고 그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결국 수원 챔피언이 되어 너무 감격스럽다.”

수원CC는 2005년 레이크힐스 용인CC에서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하며 기세등등했던 그에게 겸손을 가르쳐준 코스이기도 하다. 수원CC 클럽챔피언전에 도전하며 맘처럼 되지 않는 골프의 어려움과 도전의 묘미를 제대로 맛봤다.

그는 10번째 도전 끝에 수원 챔피언이 되었지만 그의 도전은 끝이 아니다. 그는 한국미드아마추어선수권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생각이다. 또한 골프를 통해 ‘스스로에게는 겸손을, 남에게는 배려’를 실천하며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오랫동안 함께 라운드하는 것, 건강과 실력을 잘 관리해 에이지슈터가 되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GJ 오상옥 발행인 이미지 GJ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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