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열풍, 골프 연습 패러다임 바꾼다
챗GPT 열풍, 골프 연습 패러다임 바꾼다
  • 전은미
  • 승인 2023.05.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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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통한 AI 기술의 대중화가 시작되면서 골프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챗GPT’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이하 AI) 플랫폼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이미 많은 사람들은 챗GPT를 활용해 궁금증을 해결하거나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이를 활용해 수익 창출까지 도전하고 있다.

사실 A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는 이미 여러 가지 형태로 출시된 지 오래지만, 대중적인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사용이 어렵거나 결과물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인식으로 인해, 일부 영역에서만 활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AI 연구소인 ‘오픈AI’는 작년 말 대화형 AI챗봇인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를 출시하면서 AI의 대중화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챗GPT를 활용하면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다소 난해한 질문이나 요청에도 막힘없는 대답을 내놓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인해 대부분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아이폰 등장 이후 최고의 혁신’이라는 극찬과 함께, 혁신은 불황을 탓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챗GPT를 통한 AI 기술의 대중화가 시작되면서 골프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골프 연습이나 경기에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그 실효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어설픈 유튜버 대신 AI에게 골프 코칭 받자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나와 궁합이 맞는 전문가에게 꾸준한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시간이나 비용적인 부담으로 인해 정기적인 골프 레슨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처럼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진입장벽을 해결해준 것은 바로 ‘유튜브’였다. 누구나 PC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시청하고, 이를 직접 따라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세리처럼 골프계의 전설적인 존재가 설명하는 골프 기본기 영상부터, 김국진이나 김구라 같은 유명 연예인들의 골프 예능 콘텐츠까지. 유튜브만 있다면 누구나 골프에 입문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그런데 2022년 2월 IT 조선이 주최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웨비나 2022’에서 “범람하는 유튜브 콘텐츠로 인해 골프 연습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유튜브 플랫폼의 특성상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접하기 쉬운데, 이로 인해 잘못된 골프 연습방법을 접하며 혼란을 겪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골프 잘 치는 법’ 등을 검색해보면 다양한 영상들이 노출되는데, 이 중에는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채널도 있지만, 수익 창출을 위해 소위 말하는 ‘어그로’성 콘텐츠를 게시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이를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이 정보의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초보 골퍼의 경우, 이에 대한 혼란은 더욱 심해진다. 골프에 대한 기본기를 제대로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초보 골퍼들에게는 정확한 정보 전달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웨비나 2022’에서 강연을 진행한 골프존 안웅기 상무(GDR인프라사업부)는  AI 기술을 활용한다면 비싼 레슨을 받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1:1 맞춤형 코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실제 골퍼의 스윙 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AI가 분석해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프존의 직영사업인 ‘GDR아카데미’는 AI 기반 골프 스윙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골퍼들의 스윙 영상을 AI가 분석한 뒤, 이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스윙 교정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골프에서 AI 기술의 발전은 갈 길이 먼 단계이다. 하지만 생소했던 AI 기술을 단번에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여놓은 ‘챗GPT’처럼, AI를 기반으로 한 골프 레슨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대중화될 전망이다.

 

골프에 대한 궁금증, 챗GPT만 있으면 30초만에 해결!

 

영상을 기반으로 한 스윙 분석은 물론, 골프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 역시 챗GPT를 통해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다. 챗GPT 채팅장에 골프와 관련된 질문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답변을 제공해주는데, 이것이 최신 버전의 정보인지 헷갈리는 사람들에게는 구글 확장프로그램인 ‘ChatGPT for Google’ 이용을 추천한다.

크롬 브라우저에 ChatGPT for Google을 설치하고 구글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결과와 함께 챗GPT의 답변까지 함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검색엔진 활용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검색어 역시 기존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는 ‘키워드형 검색어’가 아닌, 주변 지인에게 질문하듯이 자연스러운 검색어를 입력해도 원하는 정보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인상적이다. ‘골프는 어떻게 유래된 스포츠인가’, ‘골프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구글 검색엔진에서 이와 관련된 웹문서를 보여줌과 동시에, 이에 대한 챗GPT의 답변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챗GPT가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또 다른 이유는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에 있다.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면 마치 관련된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채팅을 입력하듯 빠른 속도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그간 혁신이라 불렸던 모든 기술은 예상치 못한 시점에 등장해서 우리의 일상을 단번에 바꿔오곤 했다. 챗GPT를 필두로 한 AI 기술의 발전은 골프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초보 골퍼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이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한 순간이다.

 

 

GJ 전은미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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