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4R 이주미 우승, '147전 148기 끝 감격'
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4R 이주미 우승, '147전 148기 끝 감격'
  • 나도혜
  • 승인 2023.04.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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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이주미가 생에 첫 번째, 147전 148기의 도전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6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주미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이주미의 147전 148기 우승은 쉽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3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이 선두에 오르고, 그 뒤를 2년 연속 상금왕 박민지와 박현경이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4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주미는 박지영, 박민지, 박현경 등가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4라운드에서 선두로 출발한 것은 박지영이었지만, 박민지와 박현경도 한 번씩 단독 선두로 앞서나갔다. 이주미의 진가는 후반에 드러났다. 상위권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한 타 차이로 우승과 순위가 뒤바뀌는 가운데, 이주미는 13번 홀에서 버디를 쳤고, 17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치며 김민별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이어 18번 홀에서도 한 번 더 버디를 넣으며, 우승컵과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차지했다.

 

이주미는 2015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래 이전까지 147개 대회에 출전했고, 최고 성적은 2021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기록한 5위였다. KLPGA 통산 톱10 기록은 3회였고, 2019, 2020시즌에는 2부 투어로 내려갔다가 2021년에 다시 정규투어에 복귀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상금 순위도 58위로서, 60위 까지 받을 수 있는 올 시즌 시드도 힘겹게 받았다.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도 “작년 하반기에 시드 걱정이 많아 힘들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주미는 우승 후 다시 인터뷰하며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서, 우승하면 많이 울 줄 알았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난다”, “16번 홀에서 스코어를 봤는데 갑자기 너무 떨리더라” 라며 생애 첫 번째 우승의 기쁨을 한껏 맛보았다.

 

이날 이주미가 148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한 건 KLPGA 투어 역대 4위 기록이다. 최장 기록은 안송이가 2019년 11월 237번 도전 끝에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것이며, 2위는 박소연(167개 대회), 3위는 (157개 대회)다.

 

 

우승을 차지한 이주미에 이어 박현경이 총합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어 김민별, 박민지, 김수지, 이가영, 전예성 등 총 5명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 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린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4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7언더파 281타로 정윤지와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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