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골프 부상 방지 수칙
봄 골프 부상 방지 수칙
  • 전은미
  • 승인 2023.04.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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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골프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 중 하나이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요인들로 인해 부상을 입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봄철 골퍼들이 부상을 입는 대표적인 사례와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충분한 준비운동 후 라운드에 임하기

 

골프는 전신을 이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몸의 근력, 유연성, 밸런스, 좌우 대칭성 등을 요구한다. 이때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골프를 시작하면 부상 위험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을 찾을 경우,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경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필드 위에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봄철의 경우, 준비운동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플레이를 진행하다가 부상을 입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겨울 동안 골프를 포함한 모든 운동을 쉬었다면 준비운동을 더욱 신경 써서 해주어야 한다. 아무리 오랫동안 골프를 쳐온 프로 선수들도 꾸준하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굳어지고 감각이 둔해진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우리 몸은 평소 운동량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다만 스트레칭은 골프 경기 전에 전신의 근육을 이완하기 위한 몸풀기인 만큼, 너무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상 방지를 위해 스트레칭을 하다가 기운이 다 빠져버리기라도 한다면, 18홀을 온전히 소화하는 게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대처하기

 

봄철은 기온과 습도가 불안정한 계절인 만큼 골퍼들이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대처하지 못할 경우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비가 내리는 날씨에는 잔디 위가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스윙 중 발이 미끄러질 가능성이 커지는 게 당연하다. 

또한, 꽃샘추위로 인해 아침, 저녁 간 일교차가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옷차림을 너무 가볍게 했다가는 감기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산속이나 바닷가에 위치한 골프장의 경우 도심에 비해 바람이 많이 불거나 기온이 내려갈 수 있으니 봄철 라운드 약속을 잡았다면 방문할 지역과 시간대별 기온을 반드시 미리 체크하자.

 

과도한 운동량 및 잘못된 자세로 인한 부상

 

봄이 되면 그동안 미뤄두었던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골프뿐만 아니라, 여름철 노출에 대비해 몸매 관리에 돌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라운드나 골프 피트니스 강도를 너무 급격하게 올리게 되면 근육의 피로가 누적되어 컨디션이 저하되거나 부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골프는 스윙할 때를 제외하고는 큰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좋은 스윙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기본기 연습이 필요하다. 

문제는 아무리 오랫동안 골프를 쳐온 사람들도 한순간에 자세나 움직임이 틀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골프 스윙 동작에서 팔꿈치를 과도하게 굽히는 경우, 몸의 부담이 증가하여 팔꿈치, 어깨, 등 부위 등에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결코 초보자들에게만 나타나는 문제는 아니다. 잘못된 자세로 스윙 연습을 무리하게 진행한다면, 부상의 위험은 훨씬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오랜만에 잡힌 라운드 약속에 대비해서 급격하게 스윙 연습을 반복한다면 허리나 어깨, 손목 등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잘못된 클럽 사용으로 인한 부상

 

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내 몸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고 이를 제대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클럽마다 길이, 무게, 각도, 강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클럽을 사용하면 부상 위험이 커진다. 특히, 너무 무거운 클럽을 사용하는 경우 팔과 어깨에 부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너무 가벼운 클럽을 사용하는 경우 스윙이 불안정해져 발목과 무릎에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알아두어야 한다.

평소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해온 클럽이라고 하더라도, 골프 비수기인 겨울 동안 관리를 소홀히 했다면 이로 인한 부상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골프클럽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통풍이 잘되고 습기가 없는 장소에 보관해주고 주기적으로 컨디션을 체크해주는 것이 좋다. 

봄꽃이 활짝 핀 필드에서 즐기는 골프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다시 돌아온 골프 성수기에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라운드를 하기 위해서는 부상 방지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GJ 전은미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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