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4월 국내외 주요 골프투어 총정리
2023.3·4월 국내외 주요 골프투어 총정리
  • 김태연
  • 승인 2023.03.31 14: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4월은 골프 성수기다. 골퍼도, 골프장도, 기타 골프 업계에도 중요한 시기며, 골프 투어와 시청자에게도 놓칠 수 없는 시기다. 어떤 단체는 이 시기에 개막하고, 혹은 한창 대회를 진행하며 성수기를 준비한다.

 

PGA

 

PGA는 3월에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푸에르토리코 오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벌스파 챔피언십, WGC 델 테크놀러지 매치 플레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4월에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RBC 헤리티지, 취리히 클래식, 멕시코 오픈 앳 비단타를 연다. 3월에만 7개, 4월에 4개의 대회를 열며 메이저 대회가 1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포함된 풍족한 일정이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커트 기타야마(미국)가 9언더파 279타 성적으로 생에 첫 번째로 우승을 차지하며, 마스터스 출전권도 확보했다. 같은 기간에 열린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못한 하위권 선수들을 배려하여 열린 대회였으며, 이 대회에서는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본인의 커리어 첫 번째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날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벌스파 챔피언십에서는 테일러 무어(미국)이 우승했고, 내년부터 사라져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WGC 델 테크놀러지 매치 플레이에서는 샘 번스(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의 우승컵은 맷 월리스(잉글랜드)가 들어 올렸다.

 

LIV

 

LIV 골프는 2월 개막전에 이어, 3월에는 애리조나와 올랜도에서 2,3차전을, 4월에는 호주 애들레이드와 싱가포르에서 각각 3,4차전을 치른다.

3월 애리조나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04타의 성적으로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며, 생에 첫 번째 LIV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PGA VS LIV

 

PGA와 LIV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2월에 있었던 LIV 1차전에 이어 3월에 있었던 LIV 2차전까지 두 차례에 걸쳐 PGA와 LIV의 시청률 대결이 벌어졌다. 두 번의 대결 모두 PGA가 LIV보다 거의 10배에 가까운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완승을 기록했다.

4월에 열리는 올해 첫 번째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의 PGA와 LIV의 대결도 주목된다. PGA는 LIV 선수가 자신들이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마스터스는 다르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이 단체 소속과 상관없이 기존 초청 자격을 유지할 것이라 밝히면서, LIV의 선수 중 18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마스터스에서 PGA와 LIV 사이의 치열한 경쟁 드라마가 펼쳐질지 모른다는 기대 섞인 반응도 나온다.

 

LPGA

 

LPGA는 3월에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을, 4월에는 롯데 챔피언십 , 셰브론 챔피언십, JM 이글 LA 챔피언십이 열린다. 개막 후 본격적인 시즌에 접어들며 메이저 대회도 하나 열리는 등, 대회 숫자와 규모가 점점 커지는 시기다.

3월에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작년 하반기의 부진을 씻어내고, 오랫동안 이어진 한국 선수 무승 기록도 깼다.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는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안나린이 4위, 고진영이 5위, 본 대회가 LPGA 데뷔전이었던 신예 유해란이 7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KPGA

 

KPGA는 3월에 올해 일정을 발표했다. 개막은 4월이며, 개막전이 될 대회는 4월 13일에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다. 또 골프존 오픈 IN 제주, 코리아챔피언십까지 4월에 총 3개의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KPGA 2부 대회인 스릭슨투어 개막전이 3월 29일에 막을 내렸고, 아마추어 골프의 강자 장유빈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스릭슨투어는 20개 대회 모두 TV 중계를 따내는 데 성공하면서, 또 하나의 KPGA 시즌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스릭슨투어 1회 예선인 떼제베CC 대회 중 홀컵 문제로 취소되는 ‘옥의 티’도 있었다.

 

KLPGA

 

KLPGA의 2023년 시즌 개막전은 작년 12월에 치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었지만, 본격적인 일정은 4월부터다. 개막전 후 몇 달 동안 휴식을 취한 후 4월부터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4월에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크리스에프앤씨 챔피언십이 열린다. KLPGA 국내 개막전이 될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해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2022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상과 신인상을 차지한 바 있는 린 그랜트(스웨덴), 그리고 국내 선수들처럼 아마추어로 시작하여 점프와 드림투어를 모두 거쳐 KLPGA 정규투어에 입성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인 리슈잉(중국)이 그 주인공들이다.

한편, KLPGA 2부 드림투어는 1부보다 좀 더 빨리 개막했다. 2023시즌 드림투어 개막전 ‘KLPGA 2023 SBS골프 롯데 오픈 드림투어’에서는 장은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GJ 김태연 이미지 LPG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