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첫 라운드에서 기본 에티켓은?
골린이 첫 라운드에서 기본 에티켓은?
  • 나도혜
  • 승인 2023.03.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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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부터 골프의 유행이 시작되면서 골프 입문자들도 늘고 있다. 첫 라운드를 준비하는 초보 골퍼에게 필요한 기본 상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골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봄’이다. 잔디가 파릇파릇하게 올라오고, 꽃도 피기 때문이다. 특히 벚꽃이 필 무렵에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로 인해 부킹 잡기도 쉽지 않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필드에 나가려고 한다. 이때 들뜬 마음에 준비 없이 필드에 나갔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겨울철 굳은 몸 상태에서 바로 라운드를 시작하게 되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기 쉽다. 실제로 많은 골퍼들이 봄 시즌 첫 라운드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근력 운동보다는 유연성 강화 훈련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 봄 시즌 라운드에 또 하나의 문제가 있다면 바로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린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날씨에 라운드를 나가야 한다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호흡기 질환 또는 심혈관 질환자는 라운드를 취소하는 것이 좋다. 이제 시작되는 봄 시즌 라운드, 겨울철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야 하는 차례이다.

 

D-1 설레는 마음, 완벽한 라운드를 위한 준비물 챙기기

 

먼저 연습하면서 길들여 놓은 골프 클럽을 잘 챙겨야 한다. 이때 실력이 부족하다고 클럽의 수로 보완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규정상 14개 이상 클럽은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12~13개 클럽을 준비하면 된다. 여기에 골프공과 골프 티를 여유 있게 준비해야 한다. 초보 골퍼의 경우 오비가 나거나 러프에 빠지는 일이 다반사다. 그때마다 캐디들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기 때문에 넉넉하게 챙기고 티샷에 필요한 롱티도 10개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골프웨어는 청바지나 라운드 티보다는 골프웨어를 입는 것이 좋다. 날씨에 따라 바람막이나 우비를 챙겨야 하고 라운드가 끝난 후 갈아입을 여분의 속옷과 양말, 세면도구도 필요하다. 라운드가 낮 시간대라면 모자는 필수이다. 햇빛 차단은 물론이고 머리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한 캐디백과 보스턴백에는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재한 네임택을 붙여야 한다. 필드에 나가게 되면 골프백을 맡기고 클럽하우스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골프장 직원이 골프백을 옮겨줄 때 네임택이 없으면 골프백을 찾아주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된다. 또 분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라도 꼭 네임택을 잊지 말고 붙여야 한다.

 

D-day 사교적인 스포츠 골프 라운드, 에티켓은 필수

 

골프라는 경기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원하는 스코어를 낼 수 있다. 티오프 시간에 너무 촉박하게 골프장에 도착하게 되면 플레이를 진행하기 전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하게 된다. 시간에 쫓겨 급한 마음으로 첫 티샷을 하게 될 때 실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보통 골프장에 도착하게 되면 주차 후 클럽하우스에 등록한다. 이후에 챙겨온 옷으로 갈아입는 시간 등 라운드 시작 전 준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여기에 첫 라운드를 즐기는 초보 골퍼라면 그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티오프 시작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하여 연습하는 시간도 가지며 여유 있는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플레이 도중 연습 스윙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때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잘 확인 후 스윙 연습을 해야 하며 만약 동반자가 티샷하는 상황이라면 연습 스윙을 멈추고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 골프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동반자가 스윙하는 시점에 연습 스윙을 하거나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은 큰 피해가 될 수 있다. 샷 순서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첫 홀에서는 뽑기 등을 통해 순서를 정하게 되지만 다음 홀부터는 전 홀에서 스코어가 가장 좋은 사람이 먼저 티샷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룰을 미리 익히고 가는 것이 좋다.

 

모르고 하는 행동, 라운드 비매너로 이어집니다

 

초보 골퍼가 라운드 가서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공을 마음대로 만지는 것이다.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는 크게 문제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혼자 판단하여 공을 만지거나 공이 치기 불편한 위치에 있다고 들어올려 옮기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되며 이는 골프 규칙을 어기는 행동이 된다. 동반자가 컨시드를 주지 않은 경우라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절대 공을 만져서는 안 된다. 또 하나 중요한 매너가 있다. 바로 벙커샷 이후 모래를 정리하는 것이다. 초보 골퍼들은 벙커에 공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에서 스윙할 때 클럽을 벙커에 대지 말아야 하고 스윙 후 모래를 고르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퍼팅할 때 퍼팅 라인을 밟지 않아야 한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하며 예민한 부분이 바로 퍼팅이다. 그래서 퍼팅 라인을 밟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이동해야 할 때는 퍼팅 라인 밖으로 돌아서 가는 것이 매너이다.

 

이렇게 첫 라운드를 나가는 초보를 위한 라운드 기본 에티켓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골프는 신사 스포츠라는 말이 있듯이 그 품격에 맞게 매너를 잘 지켜야 한다. 가끔 캐디를 함부로 대하거나 자신보다 낮은 사람으로 인식하는 골퍼들도 있다. 이런 행동 또한 무례한 행동이며 같이 게임을 즐기는 동반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이런 기본 에티켓만 잘 지켜도 즐겁고 재미있는 골프 라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은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라운드를 즐기기 전 한 번 더 생각하고 매너 있는 골프를 즐기길 바란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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