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지표를 통해본 한국 골프 1
한국골프지표를 통해본 한국 골프 1
  • 김혜경
  • 승인 2023.03.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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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골프의 현실은 어떠할까? 골프 인구는  얼마나 되고, 그들은 얼마나 자주 골프를 즐기며, 그들은 누구와 왜 골프를 칠까? 한국골프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대한골프협회가 발표한 ‘2021 한국골프지표’를 토대로 살펴보았다.

‘2021 한국골프지표’는 한국골프 실태 파악을 위해 대한골프협회(KGA)가 경희대학교 골프산업연구소와 함께 2022년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조사결과로 우리나라 전 국민 중 무작위로 추출된 유효표본인구 4,512명을 대상으로 했다.

골프 산업의 규모와 골프 인구의 증가에 따라 골프 활동이 새로운 경제영역으로 재평가되어 계량화된 골프지표 개발이 절실히 요구됨에 따라 대한골프협회는 지난 2007년을 시점으로 한국골프 관련 지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시대 변화에 따른 한국 골프의 발전 과정과 현황 그리고 미래의 방향을 분석, 평가, 예측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해당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골프 활동인구 31.5%

 

‘2021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골프 활동인구’는 31.5%로 2017년보다 16.4% 증가한 수치였으며, 골프 활동 인구는 1,176만 6,565명으로 추산됐다. 세부 유형 중 ‘지속 골프 활동인구(23.2%)’는 865만 4,518명으로 나타났으며, ‘신규 골프 활동인구(8.3%)’는 311만 2,047명으로 분석됐다. 

해당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20세 이상 인구 중 골프 활동을 위해 골프장, 실외 골프연습장, 실내 골프연습장, 실내 스크린 등에서 최소 1회 이상 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을 ‘골프 활동 경험인구’로 보았다. ‘지속 골프 활동인구’는 2019부터 2021년까지 모두 골프 활동을 실시한 사람을 의미하며, ‘신규 골프 활동인구’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골프 활동을 실시한 적은 없으나, 2021년에만 골프 활동을 실시한 신규 골프 활동인구를 말한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면 2021년 골프 활동인구 10명 중 약 2.6명 정도가 새롭게 골프 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2007년부터 2021년까지의 골프 활동인구 추이를 살펴볼 때 2017년부터 2021년 사이에 16.4%가 늘어나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골프 활동 경험인구 10.8%

 

골프 활동 경험인구(2019~2020년)는 10.8%로 나타났다. 2017년 골프 활동 경험인구 비율인 18.1% 보다 7.3% 감소된 10.8%로 골프 활동 경험인구는 402만 874명으로 추산됐다. 골프 활동 경험인구의 유형을 살펴보면 먼저 ‘중단 골프 활동 경험인구’(0.8%)의 경우 31만 3,655명으로 나타났으며, ‘지속 중단 골프 활동 경험인구’(10.0%)는 370만 7,219명으로 분석됐다. 

여기서 중단 골프 활동 경험인구는 2019년부터 2021년 3개년 중 2019년부터 2020년까지만 골프 활동을 실시한 경우를, 지속 중단 골프 활동인구란 골프 활동 경험은 있지만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도 모두 골프 활동을 미 실시한 경우를 말한다.

 

 

잠재 골프 활동인구 32.8%

 

 

‘2021 한국골프지표’에서 현재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인구(57.7%) 중 향후 골프 활동을 할 의향이 있는 잠재 인구의 비율은 32.8%로 나타났다. 이는 ‘2017 한국골프지표’에서 나타난 수치인 27.8%보다 5.0% 증가한 수치였다. 

비 골프 활동인구 중 향후 골프 활동을 참여할 의향이 있는 ‘잠재 골프 인구’는 1,226만 3,751명으로, 골프 활동을 참여할 의향이 없는 ‘비 잠재 골프인구’(24.9%)는 929만 4,883명으로 추산됐다. 

‘2021 한국골프지표’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향후 골프를 배울 의향을 가진 잠재 골프 인구가 32.8%나 된다는 것이다. 이는 2017년과 비교해도 5%나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이미 골프에 입문한 이들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고무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골프의 인기가 시들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하고, 골프는 비용적인 부담으로 인해 결코 대중 스포츠가 될 수 없다고도 말하지만 골프에 대한 관심도를 볼 때 이미 국내에서 골프 대중화는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GJ 김혜경 이미지 GJ DB,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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