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R 한국 선수들 선전, 1위는 엘리자베스 쇼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R 한국 선수들 선전, 1위는 엘리자베스 쇼콜
  • 김상현
  • 승인 2023.03.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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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했다.

 

2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버디 6개와 보기 2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2번 홀에서 김효주는 보기를, 3번 홀에서는 버디를 잡아내었으며, 6번 홀과 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9번 홀에서는 그린 밖에서 칩인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12번 홀에서 쓰리 퍼트 보기를 기록했지만, 17번 홀에서 4.5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정은은 2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4타를 줄이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고,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유지했다. 김효주와 이정은은 넬리 코다(미국), 아리야 쭈타누간, 패티 타바타나낏(이하 태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형성하며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위를 기록한 건 엘리자베스 쇼콜(미국)이었다. 쇼콜은 이날 8언더파의 성적으로 2위인 유카 사소(일본)를 3타차, 김효주와 이정은 등 공동 3위 그룹과 4언더파 차이로 앞서나갔다. 아직 우승 경력이 없는 1라운드에서 이글 포함 버디 7개, 보기는 1개에 그치는 맹타를 휘두르며 8언더파로 단독으로 앞서나갔다. 2021년에는 톱10 3차례 들었고, 작년에는 톱10에 든 게 한 번에 든 게 전부라 본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점쳐지지는 않았지만, 놀라운 맹타로 앞서나갔다. 지난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에서 나타끄리타 웡타위랍(태국)이 돌풍을 일으켰듯, 본 대회의 신성이 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지은희(37)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 전인지(29), 신지은(31), 김아림(28), 안나린(27)은 2언더파 70타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8)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의 성적으로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이날 김효주와 이정은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오랜만에 한국 선수가 우승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높였다. 최근 한국 선수들은 LPGA에서 18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치고 있다. 밥 먹듯이 LPGA 우승을 차지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고, 나아가 한 해 LPGA 15승을 기록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확실히 기록이다. 현재 여자골프계가 ‘절대 강자 한국’ 시대를 넘어 여러 나라가 고루 활약하는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음을 고려하더라도, 18개 대회 연속 무관은 한국 선수와 팬들에게는 아쉬운 기록일 수밖에 없다. 그 아쉬운 기록이 이번 대회에서 깨질지 주목된다.

 

 

GJ 김상현 이미지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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