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키 운동 전 음주해도 될까? 겨울철 운동 시 꼭 지켜야 할 안전 수칙!
골프, 스키 운동 전 음주해도 될까? 겨울철 운동 시 꼭 지켜야 할 안전 수칙!
  • 나도혜
  • 승인 2023.0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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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스키나 골프에 앞서 술을 마시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술의 기운으로 열을 발생시켜 몸의 체온을 높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음주는 일시적으로 체온을 상승시켜 주기도 하지만, 몇 분 경과하게 된다면 이뇨 작용과 발한 작용으로 인해 체온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 오히려 판단력을 떨어뜨려 운동 중 부상의 위험에 더 노출될 수 있어 약간의 음주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운 겨울철에는 야외활동량이 급격하게 줄면서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량 또한 줄어들게 된다. 그럴수록 운동량을 더욱 늘려야 하는데 추운 날씨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겨울 운동을 꺼리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4계절 중 겨울철 운동이 효과가 가장 높다는 사실이다.

 

겨울에는 외부온도가 낮기 때문에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열량을 필요로 하고, 이를 위해 뇌는 이리신(irisin) 호르몬 분비를 높이도록 지시한다. 이리신은 분해가 잘되지 않는 백색지방을 비교적 분해가 잘 되는 갈색지방으로 바꿔 열을 내도록 한다. 따라서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날이 추운 겨울에 더 큰 지방 연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겨울철 운동의 효과는 분명하지만, 간과하지 않아야 할 사항들도 있다. 겨울철 운동 시 안전 수칙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체크하며 운동을 해야만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 먼저, 추운 겨울철 운동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진행해야 한다. 추위는 인대, 근육 등의 수축으로 관절의 운동 범위를 훨씬 좁게 만든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 자주 즐기는 골프로 예를 들어보자면, 추운 겨울철에는 관절의 회전 범위가 좁아진다. 이것을 간과하고 힘껏 허리를 돌리면서 골프 스윙을 하게 된다면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윙(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한 것이다. 스트레칭은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히고, 근육 등 조직의 온도를 끌어올리기 때문에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운동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고, 부상 또한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칭도 가능하다면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허리를 과도하게 굽히거나 목을 크게 돌리는 것도 겨울에는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을 진행할 때에도 무리하게 허리를 돌리거나 굽히지 않고 부드럽게 특정 자세를 유지하는 스트레칭이 바람직하다. 만약 근육의 온도를 높이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혔다면, 심장이나 폐도 운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약간의 땀이 날 수 있는 정도의 준비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급격한 온도 차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바깥 운동 전 창문을 열어 실외 찬 공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운동 전에 물을 마심으로 몸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몸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겨울철 운동할 때에는 다른 계절보다 강도를 조금 낮추는 것이 좋다. 이유는 평소보다 더 많은 체력이 소모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체온을 유지하는 것에 10% 이상의 에너지가 더 소비되는 만큼, 이전과 비교했을 때 강도를 70%대로 낮추는 것이 좋다.

 

바깥에서 간단한 러닝을 할 때에도 두꺼운 옷보다 보온성이 있는 얇은 옷을 몇 벌 더 입고하는 편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로, 두꺼운 옷을 많이 껴입어야 체온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꺼운 옷을 입고 운동하게 되면 더 빠르게 땀이 나고, 그 땀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체온을 빼앗길 수 있어 역효과가 발생한다. 운동 후 땀이 식는 과정에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바로 따뜻한 물로 샤워할 수 있다면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젖지 않은 옷으로 신속하게 갈아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리 겨울철 야외 운동이 지방 연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해도 고혈압과 뇌졸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전문의들은 해당 질환자들에게 겨울에는 새벽보다는 오후 운동을, 그리고 가급적이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실내 자전거)을 권한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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