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중인 파크골프 열풍
순항 중인 파크골프 열풍
  • 김상현
  • 승인 2023.01.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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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파크골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파크골프 업계의 이슈들과 함께 파크골프 상승세를 살펴보자.

 

강원 화천군의 다양한 파크골프 지원책

 

먼저 강원도 화천군의 행보가 눈에 띈다. 화천군은 ‘파크골프의 메카’를 자처하며 산천어축제와 함께 파크골프를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명물로 만들기 위해 부산히 움직이고 있다. 

화천군은 성황리에 운영하던 산천어 파크골프장 제1구장(36홀)에 이어, 하남면 용암리에 제2구장을 개장했다. 2구장은 18홀, 4만 4,560㎡ 규모이며 바로 옆에 북한강이 있어 풍광 역시 뛰어나다. 2구장의 완공으로 화천군은 총 54홀 규모의 파크골프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2구장은 서울시파크골프협회 협력구장으로 운영되며, 서울시파크골프협회에서 대회나 이벤트를 열 때 이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화천에서는 파크골프 대회와 행사를 유치하고 지역에서 숙박한 관광객에게 당일이나 다음 날 파크골프장 무료 라운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파크골프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2022년 화천 파크골프장을 찾은 방문객만 8만여 명에 달하는 등 파크골프는 산천어축제와 더불어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각지에서 1,073명이 출전하며 주목받은 ‘2022 전국 파크골프 왕중왕전’처럼 대규모의 대회도 유치하고 있다.

 

경남 남해군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경남 남해군의 행보도 눈에 띈다. 남해군은 2026년 말까지 고현면 도마리 성산간척지에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은퇴하며 노령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고, 파크골프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데 따라 남해에 대대적인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2026년 말까지 5개년 계획으로 고현면 도마리 일원(성산간척지) 18만 6,461㎡의 부지에 고현·설천 공설운동장, 혹은 파크골프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238억 8,000여만원에 달하며, 성산지구 파크골프장 72홀, 숙박시설이 포함된 클럽하우스, 공설운동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을 위해 남해군은 기본계획 또는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군청대회의실에서 개최했으며, 2023년 12월까지 체육시설 결정 고시를 거친 후 2024년 12월까지 실시설계 용역과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하며, 2025년 공사에 착공해 2026년 12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의 공사인 만큼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남해군은 주민과 파크골프 관계자 등과 논의하며 필요한 절차들을 거친 후, 파크골프장 조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사업비는 군비, 국·도비 지원, 인구소멸 대응기금 예산 등을 합쳐 조달할 예정이다. 남해군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 매년 25만 8,000여명의 이용객 유치와 매년 27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성산파크골프장 시설뿐만이 아니라 창선면과 삼동면에 추가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각지의 파크골프장 신축 확장 소식

 

이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파크골프장 신축과 확장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최근 용안면에 18홀 규모의 국제 경기 규격을 만족하는 어울림파크골프장을 준공했다. 강원도 춘천시는 18홀 규모로 운영되던 소양강 파크골프장을 36홀 규모로 확장하기로 했으며, 대구 동구에서도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파크골프장 증설을 위한 목소리가 나오며 구의회에서 의견이 나왔다.

파크골프의 양적 팽창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도 주목된다. 지난 11월 15일 충남 계룡시는 계룡시장애인체육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250여 명이 참가하는 ‘제1회 계룡시장애인체육회장배 장애인어울림 파크골프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대회는 계룡시에서 처음으로 열린 계룡시장애인체육회장배 대회이며,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경남 구미에서는 지난 11월 12일 구미 불자 자선파크골프대회가 열렸다. 구미 마하붓다사 주지인 진오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불자들,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본 대회는 불교 신자의 친목과 단합은 물론, 한 태국인 노동자의 신장암 수술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구자근, 김영식 국회의원, 김천 직지사 법보 스님 등도 참석했으며, 총 500만원의 성금이 모여 노동자에게 전달되었다. 파크골프와 친목, 자선까지 함께 이뤄진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으로써, 불교계는 물론 지역 사회에도 큰 울림을 안겨주었다.

 

긍정적 움직임

 

2022년에도 파크골프 열풍은 건재했다. 전국 각지에서 파크골프장 건설이나 확장 목소리가 나오고, 실제 건설과 확장으로 이어지며 양적 성장을 하는 것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졌다.  

파크골프의 성장과 함께 파크골프장 운영 과정에서의 각종 마찰, 건설 과정에서 환경 문제 등 부정적인 이슈가 없는 건 아니지만, 분명 파크골프 성장으로 말미암은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 2023년에도 파크골프의 긍정적인 행보가 계속되어,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큰 보탬이 되는 명실상부한 국민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GJ 김상현 이미지 대한파크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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