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로맥스 김현대 대표의 홀인원
리플로맥스 김현대 대표의 홀인원
  • 김혜경
  • 승인 2023.01.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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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귀반사 시트 선도기업 리플로맥스 김현대 대표가 지난 11월 25일 경기도 가평군 소재 마이다스밸리 청평 골프클럽 마이다스 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골프 입문 25년 만에 찾아온 그의 홀인원 스토리를 만나자.

 

골프에 있어 대다수 아마추어 골퍼들의 소원은 홀인원일 것이다. 통상적으로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 2,000분의 1로 알려져 있으니 홀인원이 얼마나 거두기 어려운 성과인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리플로맥스 김현대 대표의 홀인원도 쉽게 찾아오진 않았다. 골프 입문 후 25년 만에 찾아온 홀인원의 기쁨! 홀인원 당시 상황에 대해 물으니 그는 “마이다스밸리 청평 3번홀(파3, 125m)은 언덕 위에서 밑으로 치는 코스인데 짧으면 워터해저드에 빠지게 되고, 길면 벙커에 빠지는 매우 부담스러운 홀이예요. 또 좌측 그린 에지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 키 큰 소나무가 있고, 그린도 2단 그린이라 정확한 샷을 필요로 하는 홀이죠”라고 설명한 후 “당시 빅야드 7번볼을 피칭웨지로 쳤는데 거리는 맞았지만, 방향이 조금 틀어져서 소나무 가지 위에 맞고 좀 있다 공이 뚝 떨어졌는데 그게 경사로를 타고 들어가더라고요. 

아침 시간이라 잔디에 이슬이 맺혀서인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홀인원이 됐죠”라고 덧붙였다. 

내리막 홀이었기 때문에 공이 컵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을 동반자들과 함께 실감나게 지켜봤다는 그는 홀인원 당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홀인원이 남긴 교훈

 

 

그가 이번 홀인원을 통해 얻은 교훈은 골프도 인생도 ‘새옹지마(塞翁之馬:직역하면 변방 노인의 말, 풀이하면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변수가 많으므로 예측, 단정하기가 어렵다는 뜻)’라는 것이다. 

“오랫동안 홀인원을 기다려왔고, 그동안 좋은 찬스도 많았지만, 기록으로 연결되진 않았었죠. 그런데 이번 홀인원을 통해 ‘미스샷이 이런 행운을 가져다주기도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도하고 소나무를 맞춘 건 아니었으니까요. 이걸 보면서 골프에서도 그리고 인생에서도 실패했다고 속상해하거나 억울해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죠.” 

또 일희이비 하는 것보다 목표를 갖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동안 한 번도 홀인원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고, 오랜 기다림 끝에 꿈이 현실로 이뤄졌으니 말이다. 

 

골프가 점점 좋아지는 이유

 

 

1990년대에 동서 관계인 형님이 “비즈니스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권유하며 사용하던 골프채를 물려주셔서 골프에 입문했다는 그는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골프의 재미에 더 눈을 뜬 케이스다. 

“젊었을 땐 사업으로 바쁘기도 했고 정적인 스포츠라는 생각에 1달에 1번 정도 라운드를 하는 정도였는데, 4년 전부터는 평균적으로 월 4회 이상을 골프를 치게 됐죠. 과거에는 캐디가 볼을 놔주는 대로 퍼팅을 했는데, 지금은 직접 라이를 읽고 공을 놓고 치다보니 스스로 자기만의 게임을 완성해간다는 생각이 들어 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아들이 사업을 도와주게 되면서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골프를 더 자주 치게 된 측면도 있고요.”

골프는 그에게 힐링이자 도전이다. “골프를 치는 자체가 나에겐 휴식이자 힐링이지만, 한편으론 동반자들과 스코어를 겨루면서 끊임없이 도전하게 하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베스트 스코어는 레이크힐스CC에서 거둔 78타, 핸디는 12~13이다. 장기는 드라이버샷으로, 골프저널 주최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275.5m의 기록으로 롱기스트에 오른 바 있다. 장타자답게 가장 좋아하는 골프장은 코스가 넓고 길며 업다운이 꽤 있어 남성적인 스타일의 코스로 통하는 레이크힐스CC이다. 

 

사업도 골프도 꾸준히

 

 

김현대 대표는 홀인원도 홀인원이지만 사실 사업에서도 요즘 호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가 이끄는 리플로맥스는 신규 자동차 번호판 국토부 지정 공식 공급업체로 광학프리즘 제품, 반사안전 제품 제조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인정받으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안착한 회사다. 주요 취급품목은 도로 표지판용 반사소재, 반사필름, 교통안전제품 등으로 주로 도로 표지판, 개인 안전복, 화물 차량에 사용되어 야간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매출의 80%가 해외 매출로 전 세계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그는 사업 비결에 대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빠르게 되고, 요청사항을 빠르게 해결해주는 점 때문에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죠. 오랜 기간의 믿음이 쌓여 신뢰가 생기고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죠”라고 답한다. 그동안 사업과 골프에서 오랫동안 한결같이 노력해왔고 결실을 보는 중이다.

 

 

GJ 김혜경 이미지 GJ DB, 김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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