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올해의 클럽챔피언 : 박태복
2022 올해의 클럽챔피언 : 박태복
  • 오상옥 발행인
  • 승인 2023.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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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2022 대한민국 클럽챔피언 대상

올해의 클럽챔피언 박태복

 

박태복 챔피언의 베스트 스코어는 68타, 핸디는 4, 장기는 벙커샷이다.

 

골프저널 선정 ‘2022 대한민국 클럽챔피언 대상’에서 올해의 클럽챔피언 부문 대상을 차지한 박태복 챔피언을 만났다. 그는 2020, 2021, 2022년에 걸쳐 부산CC 클럽챔피언전에서 3연패를 달성한 실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챔피언에 선정됐다.

 

Profile 

박태복

 

챔피언 전적(통산 8승)

엘리시안 제주CC 2009년, 2010년, 2011년

부산CC 2013년, 2016년, 2020년, 2021년, 2022년

 

 

먼저 부산CC 클럽챔피언전에서 3연패를 거두며 골프저널 올해의 챔피언에 선정되신 걸 축하드린다. 소감을 이야기해달라.

부산CC에서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계획했던 대로 목표에 도달해 더욱 감격스러웠다. 특히 2022년 클럽챔피언전에서는 연장 2홀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속에서 우승을 거둬 더욱 값지게 생각됐다. 이어 골프저널의 ‘대한민국 클럽챔피언 대상’에서 올해의 클럽챔피언에 선정되어 더욱 기쁘다. 

 

부산CC 챔피언 3연패 달성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3연패에 도전하기 위해 1달에 20일 이상 라운드를 했고, 골프연습장에 가서 스윙도 가다듬었다. 부산CC 소속 프로들과 주변 고수들도 조언을 많이 해줬다. 

특히 정시우 프로가 도움을 많이 줬다. 그리고 운도 좀 따랐던 것 같다. ‘챔피언은 하늘이 점지해준다’는 말이 있는데, 내가 느끼기에도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운도 좀 있어야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것 같다.  

 

부산CC는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 골프장인가?

부산CC의 경우 코스의 업다운이 심하고 그린이 작아서 아이언샷이 정교해야 하는 골프장이다. 또 홀마다 다른 특성이 있어서 무조건 장타라고 해서 유리한 곳이 아니고, 홀 공략을 잘해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는 골프장이다.  

 

부산CC에 대한 사랑도 남다른 것 같다. 부산CC 자랑 좀 해달라.

전 부산CC 신한춘 이사장이 친구라서 그 친구의 추천으로 회원권을 사게 됐는데 회원분들 중에 좋은 분들도 정말 많고, 타 골프장 대비 회원 혜택도 뛰어나서 만족하면서 이용하고 있다.  

모든 회원이 주주이다 보니 가족적인 분위기의 골프장이고, 접근성도 좋다. 회원의 경우 카트비도 없고, 세금만 내고 라운드할 수 있다. 또 오래된 캐디들이 많아 친숙하다. 한마디로 정말 회원 대우 제대로 해주는 회원제 골프장이랄까. 

 

현재 챔피언전 통산 8승을 거뒀는데, 앞으로도 도전을 계속할 생각인가?

그렇다. 골프는 목표가 있어야 더 열심히 하게 되고 핸디를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또 비슷한 또래나 연장자뿐만 아니라 젊은 골퍼들과의 라운드도 즐기는데, 앞으로도 그들과 같이 운동을 하려면 수준이 맞아야 하니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웃음)  

엘리시안 제주와 부산CC의 경우 챔피언전에서 3연패를 기록하면 명예 챔피언이 되어 더 이상 출전자격이 없어진다. 다른 골퍼들에게도 기회를 준다는 취지이다. 앞으로는 아직 챔피언 타이틀이 없는 동래CC 등의 챔피언에 도전할 계획이다.  

 

골프를 시작한 지는 얼마나 되었는가? 또 골프 입문 동기는 무엇인가?

1988년에 골프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35년 차다. 테니스를 즐기다 모임 사람들이 골프로 전환하니까 같이 시작하게 됐다. 

골프를 하고 나서 변화가 있다면 회사 일에 지장이 없도록 새벽같이 골프장을 다니다 보니 더 부지런해졌다는 점이다. 골프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골프를 통해 스스로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도 사업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언제 싱글 플레이어가 되었는가?

빨리 싱글이 된 편은 아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로 치다 2005년에 싱글이 됐다. 2005년도에 용원CC 챔피언전에 처음 나갔는데, 그때 예선 탈락하고 자극을 받아서 더 열심히 치게 됐고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이제까지 우승을 거둔 챔피언전 중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대회는 언제인가?

가장 기분이 좋았던 대회는 2009년 엘리시안 제주에서 처음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을 때이다. 그리고 가장 자랑스러운 기록은 이번에 부산CC에서 수립한 챔피언전 3연패이다.  

 

자신만의 골프연습방법이 있으면 이야기해달라.

나의 경우 골프연습장에 가면 드라이버 연습은 별로 안 하고 어프로치 연습을 많이 한다. 52도 샌드웨지 연습이 전체 연습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젊었을 때는 비거리가 많이 나가니 어프로치 할 일이 자주 없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과거보다 거리가 줄어 어프로치 연습에 치중하게 됐다. 

 

골프와 관련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

타구 사고와 관련된 일이다. 필리핀에서 열린 부부 동반 골프대회에 가서 라운드 중에 5번 우드로 친 공이 앞 조에서 플레이하던 우리 집사람 등을 맞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평소 아내가 등 통증이 있었는데 그 이후 통증이 없어졌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아마 최고수의 골프 비결을 궁금하게 생각할 것 같다. 자신만의 비결이 있는가?

과거 동래CC에서 2위를 4번 했는데, 3번 역전패를 당했다. 그 이후 멘탈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훈련을 통해 예전보다 멘탈이 강해져서 부산CC 챔피언전에서  우승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나의 경우 아마 고수들과의 라운드가 기량 향상, 멘탈 훈련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문현소 챔프의 도움이 컸다고 본다. 탑싱글들과의 라운드를 통해 멘탈 훈련도 하고 한 수 배우며 실력을 향상 시키라고 조언하고 싶다.

 

 

 

GJ 오상옥 발행인 이미지 박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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