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전립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 엄재두
  • 승인 2022.12.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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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건강은 중년 남성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전립선 건강을 위해 평소 걷기, 등산, 골프 등 산화질소 분비를 촉진해 전립선 내 혈류량을 높이는 유산소운동을 추천할 만하다.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이라면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을 한 번쯤은 알아봤을 것이다. 이 약은 전립선 치료를 위해 만들어졌다가 임상 과정에서 모근 탈락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탈모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약이다. 

하지만 전립선에 문제가 없는 남성이 이 약을 복용하게 되면 탈모는 지연시킬 수 있지만, 요실금과 같은 증상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 및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 많은 중년 남성들의 고민중 하나인 전립선 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전립선 건강의 중요성

 

전립선 건강은 중년 남성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근육이 줄어들고 허리가 굽고 키도 작아지듯이 대부분 신체 기관이 축소되는데 남성에게 있어 오히려 커지는 기관 중의 하나가 바로 전립선이다.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질환 중에 전립샘이 커지면서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압박해 생기는 질환이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이 질환의 특징은 잔뇨감을 느끼게 되며 소위 오줌발이 가늘어지고 소변기 앞에 서 있어도 바로 나오지 않는 불쾌감을 느끼며 심해지면 요실금, 요도 폐색, 방광 기능 소실까지 겪게 되는 것으로 남성에게 있어서 노후 삶의 질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 요인 중 하나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119만명을 넘은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2019년에는 131만명을 넘어서더니 작년에는 135만명을 돌파했다. 비단 전립선비대증이 아니더라도 힘을 줘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정체, 세뇨, 지연뇨 등의 증상이 있다면 빨리 비뇨의학과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배뇨장애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방광이 망가질 수 있으며 방광이 제 기능을 할 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요로감염, 결석, 신우신염 등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이 아니더라도 시원하게 마시는 맥주가 스트레스를 날리기엔 더없이 좋지만 잦은 알코올 섭취는 배뇨를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식습관이나 잦은 음주를 피하는 것도 전립선을 건강하게 지키는 일이다. 

하지만 늙는 것을 막을 수 없듯이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만약 전립선비대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단계별로 대처해야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피나스테리드 또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물치료를 통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면 전립샘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약물 치료의 부작용과 한계

 

그러나 이런 약물치료의 경우 요실금이나 기립성 저혈압, 성욕 감퇴, 무력증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40% 정도는 중도에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질환이 그러하듯이 약물로 치료를 해도 효과를 보지 못하면 수술을 통해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전립샘은 40대까지 호두 크기의 20g 정도가 정상 범주에 들어가며, 50대는 탁구공 정도로 늘어나며, 60대가 되면 일반적으로 골프공 크기로 커지며 40g 내외가 된다. 70대는 귤 정도의 크기로 늘어나는데 전립샘이 80g 이상 커졌다면 수술로 전립선비대증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 없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유로리프트

 

일반적인 수술은 전신, 척추 마취를 해야 하고 3일 이상 입원 치료까지 해야 하며 치료 효과도 일주일 이상 지나서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거부감은 상당하다. 또한, 성 기능 장애, 요실금 등 부작용에 대한 부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로리프트로 알려진 전립샘 결찰술은 이 같은 약물, 수술 치료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없앤 수술 방법이라 최근 많은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내시경을 통해 시술 부위를 보면서 작은 클립 형태의 임플란트로 비대해진 전립샘을 묶어 좁아진 요도를 확장하는 전립선결찰술은 시술 시간도 5분 내외로 짧고 조직을 잘라내지 않아 통증도 없으며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작용도 거의 없으며 국소 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신 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층도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수술 방법이다. 

이미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시술로 2013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에 등재되기까지 했다. 또한, 정관수술과 마찬가지로 한번 전립샘을 묶어 놓으면 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더욱 간편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마칠 수 있다.

 

치료는 빠르게 하지만 선택은 신중히

 

이런 유로리프트 수술도 병원을 선택해야 할 때는 시술 경험이 풍부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 치료가 가능한 의사를 찾아야 한다. 시술 경험과 데이터의 누적이 있어야 개인별로 결찰하는 전립샘의 부위를 다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인데 따라서 영상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내시경을 통해 집도하는 병원을 찾아야 보다 안전하고 부작용을 없앤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요도의 폐색 정도를 확인하고 몇 개의 결찰을 이식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은 개인에 따른 정확한 진단이 내려져야 하며 이는 풍부한 시술 경험이 좌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평소 전립선 건강 챙기기

 

평상시 관리도 필요하다. 전립선에 좋은 음식으로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검은콩, 디오스게닌이 많이 들어있는 마가 있고, 조깅이나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유산소운동은 산화질소 분비를 촉진해 전립선 내 혈류량을 높이기 때문에 걷기, 등산 등을 권장할 만하다. 자연 속에서 건강한 공기를 마시며 18홀 동안 대략 10km, 1만 5천보를 걷는 골프는 그래서 전립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운동이다.

 

 

GJ 엄재두(해피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 이미지 김병윤, 해피비뇨의학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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