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기부 행렬
골프계 기부 행렬
  • 김태연
  • 승인 2022.10.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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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관련된 기부 활동을 통해 사회 전반에서 골프의 장점을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골프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사례들을 알아보자.

 

박세리와 LG전자의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

 

대한민국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 IMF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전 세계 골프계를 장악한 그녀는 국민의 희망 그 자체였다. 박세리의 활약은 골프는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깨고 골프의 대중화를 이뤄냈다. 당시 ‘세리키즈’를 꿈꾸며 골프에 입문한 선수들이 현재 세계적인 골프 선수가 되어 맹활약을 펼치고 있을 정도다.

그런 박세리가 지난 2016년 박세리 희망재단을 설립했다. 골프계의 레전드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자신의 유·무형 자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고 스포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것이 그 목표다.

최근 방송계와 박세리 희망재단이 주최한 ‘박세리 월드매치’에 박세리는 물론 아니카 소렌스탐 등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이 참여했다. 해당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LG전자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특히 LG전자는 이 대회를 통해 장애아동을 위해 기부금을 내놓으며 큰 화제가 됐다.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 대회가 끝난 후 장진혁 전무(L한국마케팅커뮤니케이션그룹장)와 박세리가 이끄는 박세리 희망재단 측에서 서울재활병원 측에 기부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더불어 이날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적립되는 버디 기금(1회에 100만원씩 최대 5천만원)에 자선행사 지원금이 더해져 총 2억원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박세리 희망재단과 LG전자 측에게 기부금을 전달받은 서울재활병원 측은 LG의 인기상품 중 하나인 스탠바이미를 30대 구매해 거동이 힘든 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치료에 해당 제품을 활용할 계획이며, 박세리 희망재단 측은 나머지 기부금으로 골프에 소질이 있는 주니어 골퍼 육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박세리와 LG전자의 이러한 행동이 좋은 선례가 되어 앞으로 골프는 물론 도움이 필요한 모든 곳에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골프존의 ‘발달장애 유망주 후원 이벤트’

 

국내에 스크린골프 문화를 본격적으로 확산시킨 주역인 골프존뉴딘그룹 측에서 지난 9월 21일 발달장애 유망주를 후원하는 ‘특별판매전’을 연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를 위해서 골프존 임직원들이 개인소장 하고 있던 골프용품을 기부했으며, 골프클럽 풀세트부터 아이언세트, 주니어용 클럽, 골프 모자, 캐디백, 골프화 등 250여점이 넘는 물건이 모였다. 여기에 김동은 프로 스폰서인 캘러웨이 측에서 캐디백 13개, 한지민 프로와 골프웨어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 클리브랜드에서 골프웨어 5점을 추가로 기부했다.

해당 물건들은 9월 22일부터 10월 6일까지 골프존커머스 중고거래 플랫폼인 ‘골프존마켓 이웃’을 통해 판매됐으며, 해당 수익금은 NGO 단체인 굿네이버스를 통해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주니어 골퍼들에게 전달된다.

골프존에서 준비한 이번 ‘특별판매전’ 행사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행사에서 판매되는 물건의 대부분이 임직원들의 기부로 이뤄졌으며, 그 수익금 역시 발달장애 주니어 골퍼들을 후원하는데 사용된다는 점에서 골프 업계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더불어 골프존뉴딘홀딩스 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추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경영을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골프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남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총동문회가 총출동한 ‘군산대학교 자선 골프대회’

 

지난 9월 23일 군산대학교 총동문회 측이 주최한 ‘제3회 군산대학교 총장배 자선 골프대회’가 열렸다. 해당 골프대회에는 지역 인사로 구성된 28개 팀과 120명의 참가자가 함께했으며 자선 골프대회가 종료된 후 이어진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군산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후원금 마련 기부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군산대학교 재학생 50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군산대학교 총동문회 측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군산대학교 재학생들을 위해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해 기금을 마련한 것인데, 이러한 전통을 앞으로 지속해 후학 양성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골프를 통해 지역사회의 통합은 물론 장학금 모금까지 이어진 이번 행사는 앞으로 각종 골프 관련 단체 및 지자체 등에서 개최할 골프 관련 행사에 모범적인 선례로 작용할 전망이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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