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구 : 2022 발리오스 클럽챔피언
박정구 : 2022 발리오스 클럽챔피언
  • 김혜경
  • 승인 2022.10.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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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리오스 클럽챔피언 골프대회 왕좌에 오른 박정구 챔피언(머신코리아 대표)은 “나에게 있어 골프는 배려”라고 말한다. “선수가 아닌 이상 친목을 위해 골프를 하므로 자신에겐 엄격하고, 상대에겐 배려하는 골프를 쳐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해마다 다양한 대회에서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한다. 2022년 발리오스 클럽챔피언 골프대회에서도 또 한 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새로운 클럽챔피언의 이름은 박정구! 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22년 발리오스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박 챔피언은 “큰 영광이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중학교 때 전교 1등 했을 때보다도 더 좋더라.(웃음) 다른 분들에 비해 많은 노력도 못 했는데 운이 좋아 챔피언이 된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지만 그의 골프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실력과 매너 모두 준비된 챔피언임을 알 수 있었다.

 

골프 입문

 

박정구 챔피언의 장기는 250m에 달하는 드라이버샷, 베스트 스코어는 인천국제CC에서 기록한 68타이며, 핸디는 1이다.

 

1999년에 비즈니스 때문에 골프에 입문한 그는 “그때만 해도 30대에 골프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당시 직장에서 영업담당이라 거래처 접대를 위해서 필요해서 하게 됐다. 동료 중에 골프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는데, 내 경우엔 골프를 한번 해보고 싶었고 입문한 초기에 매일 새벽 5시 반에 골프연습장에 가서 최소 1시간 이상 연습을 하고 출근할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김포씨사이드CC에서 생전 처음 라운드를 할 때도 96타를 치며 골프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던 그는 입문 초기 1년간 매일 새벽 스윙 연습을 하며 성실하게 기본기를 쌓은 결과 1년 만에 싱글에 도달할 수 있었다. 기본기 습득과 더불어 다른 사람보다 빠른 싱글 입문에는 학창시절 축구와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을 정도로 타고난 운동신경도 한몫했다.

 

인천국제 챔피언 되기

 

그의 클럽챔피언 도전은 인천국제컨트리클럽이 먼저였다. 인천국제의 경우 오래전부터 회원권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클럽챔피언에 여러 번 도전했다. 꼭 클럽챔피언이 되겠다는 마음보다 골프 실력이 좋은 회원들과 실력을 겨루고 친목을 쌓는다는 의미가 더 컸기에 클럽챔피언을 목표로 별도로 훈련을 하진 않았고, 매해 꾸준히 클럽챔피언전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해 오랜 기다림 끝에 인천국제에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 

“인천국제의 경우 10년 전부터 결선인 4강에도 자주 가고 기회는 많았는데 생각만큼 잘 안 됐어요. 그러다가 지난해 인천국제에서 생애 첫 클럽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죠. 주변에서 작년부터 기량에 물이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2번째 챔피언 타이틀은 발리오스에서

 

 

발리오스컨트리클럽과 인연을 맺은 건 3년 전인 2020년 “부부가 같이 즐기기에 좋은 골프장이니 꼭 발리오스 회원권을 사라”고 말씀하신 거래처 회장님의 추천 때문이었다. 실제로 회원이 되고 보니 코스 레이아웃도 좋고, 접근성도 좋고, 아내와 같이 골프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평가한다.

 

 

그는 발리오스 회원이 되고 나서 내친김에 클럽챔피언에 도전하기 시작했고, 3수 끝에 올해 챔피언 왕좌를 차지했다. 발리오스 챔피언전의 경우 첫날 1차 예선(43명 출전, 81타 컷), 2차 예선(76타 백 카운트로 8강 선발)을 거쳐 결선에 오를 8명을 선발한 후 둘째 날 4강과 결선이 한꺼번에 펼쳐져 이틀 연속으로 36홀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실력도 실력이지만 체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 자리다.  

“올해 발리오스 챔피언전 4강에서 윤영선 회원과 겨뤄 연장 2번홀에서 승부가 났다. 이어 결승에서 서덕원 회원과 붙었는데 5홀을 남기고 3홀을 이기고 가다 막판에 긴장이 풀리면서 연장까지 갔었다. 순간 평점심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연장 첫 홀에서 투온을 하고 기세를 잡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그는 결승전에서 큰 경험을 했다. 아차 하는 순간 3홀을 내주고 ‘골프는 장갑을 벗기 전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일과 취미가 균형 이룬 삶

 

아내와 함께

 

앞으로 이루고픈 기록으로 홀인원을 꼽는 그는 골프는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배려라고 말한다. 

“선수가 아닌 이상 친목을 위해 골프를 하므로 자신에겐 엄격하고, 상대에겐 배려하는 골프를 쳐야 한다. 평소 자신에게 엄격하면 시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사업에서도 골프에서도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고 정직해야 한다. 그리고 아마추어 골퍼는 일보다 골프가 주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2003년부터 그가 이끄는 산업용 기계 판매 및 유지 보수 전문업체 머신코리아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그가 일과 취미가 균형을 이룬 생활을 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과 골프의 균형과 배려를 강조하는 그는 앞으로도 소신을 지키며 건강한 삶을 영위해나갈 계획이다.

 

 

GJ 김혜경 이미지 GJ DB, 박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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