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 2022 PGA 성적표
한국 남자골프 2022 PGA 성적표
  • 김태연
  • 승인 2022.09.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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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PGA 투어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 남자골프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임성재 우뚝

 

2021~2022 시즌 임성재는 이제 PGA 투어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임성재는 투어챔피언십 공동 2위만으로 575만달러(약 77억원)의 보너스를 받아 모두 1,131만 7,974달러(약 152억 6,681만원)를 벌어들였다. 투어챔피언십을 제외한 공식 상금랭킹에서도 13위에 올랐고, 세계랭킹도 18위까지 상승했다. 26차례 대회에 나서 1승과 함께 2위를 3차례나 했고 톱10에 9번 들었다.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샷의 정확도가 27위로 뛰어난 데다 아이언샷 정확도 9위, 평균스코어 13위로 전 부문에 걸쳐 고르게 뛰어나 기복이 거의 없었다. 마스터스 8위, 투어챔피언십 공동 2위 등 굵직한 대회에서도 선전해 새 시즌이 더 기대된다.

 

김주형 돌풍

 

김주형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PGA 투어에서 무명의 선수였지만 올해 혜성처럼 등장해 단숨에 새로운 영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시안투어 상위 랭커와 국내 투어 대상 자격 등으로 PGA 투어 출전기회를 잡은 김주형은 2021~2022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에서 3위를 차지해 관심을 모으더니, 로켓모기지클래식 7위에 이어,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부 투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PGA 투어카드를 손에 쥐었다. 

또한, 그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대표로도 선발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1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282만 4,580달러)만으로도 45위에 올랐고, 세계랭킹도 21위까지 치솟았다. 올 초만 해도 132위였지만 상반기가 끝날 무렵 50위 안으로 진입했고 이제 20위를 바라볼 만큼 쾌속질주 중이다.

어린 시절 토마스와 친구들이라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좋아했다고 밝혀 톰이라는 애칭을 얻은 김주형은 이제 스무 살의 어린 나이지만 2022~2023 시즌 투어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 중 한 명이 됐다.

 

이경훈 약진

 

이경훈에게도 2021~2022 시즌은 자신의 골프 인생에 기억될 만한 해로 남을 듯하다.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경훈은 28개 대회에 참가해 21차례나 컷 통과에 성공했다. 

톱10에는 2번밖에 들지 못했지만, 꾸준히 포인트와 상금을 따냈고, 페덱스컵 포인트 27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상금으로 334만여달러를 획득해 상금랭킹 30위에, 세계랭킹 41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경훈은 지난해 상반기에 세계랭킹 137위에서 59위로 껑충 뛰어오른 뒤 올 초 잠시 80위권에 머물렀지만 이후 꾸준히 50~60위권을 지켜왔고 한때 개인 최고 기록인 39위까지 오른 바 있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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