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골프 치기 싫은 사람
같이 골프 치기 싫은 사람
  • 김태연
  • 승인 2022.07.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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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보 골퍼들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같이 골프 치기 싫은 비매너 골프족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실력을 막론하고 같이 필드에 나가기 싫게 만드는 골프장 비매너 유형이 되지 않기 위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을 체크해보자.

 

초보 골퍼가 명심해야 할 것

 

골프는 그날의 날씨나 개인의 컨디션 및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경기력이 좌우되는 만큼 초보 골퍼일수록 원하는 대로 경기를 진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기 쉽다. 이때 본인이 뜻하는 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서 짜증을 내거나 욕설을 내뱉는 등의 행동은 동행자들과 캐디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인 만큼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

또한 골프는 개개인의 플레이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개인 스포츠인 동시에, 함께 경기에 참여한 플레이어들간의 경기 매너 또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스크린골프나 실내 골프연습장이 아닌 필드에서 함께 경기를 진행할 때에는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만큼,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매너 골프의 시작

 

라운드 중에 본인이 홀아웃을 했다고 카트에 가서 기다리거나, 좋은 샷이 나왔을 경우에도 리액션을 하지 않는 등의 행동은 함께 경기를 진행하는 동반자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 특히 초보 골퍼의 경우 리액션을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데, 상대의 플레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적극적인 리액션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경기 진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홀과 홀 사이를 이동할 때에는 장갑이나 골프티, 골프공 같은 기본 장비들을 미리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여럿이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골프 특성상 돌발 상황이 생기는 것을 원천봉쇄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사항들은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순간 등에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만큼 불필요한 것에 시간이 지체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훈수, 과도한 내기는 금물

 

상대방이 경기를 진행할 때 과도하게 훈수를 두는 행동 역시 함께 필드에 나오고 싶지 않은 비매너 행동 중 하나로 손꼽힌다. 플레이에 참여하는 동반자들은 골프 레슨을 들으려고 온 것이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 필드에 나온 것인 만큼 불필요한 훈수는 삼가해야 한다. 

경기의 긴장감과 승부욕을 가중시키고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요소로 내기를 걸고 게임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서로간에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과도한 금액의 내기를 진행하게 되면 서로 온전히 경기를 즐기기 어려울 수 있다. 내기는 경기를 좀 더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일 뿐인 만큼 내기에서 이겼다고 해서 도망치듯 골프장을 빠져나가 버리는 행동이나, 승자에게 무리한 금액의 식사 대접을 요구하는 등의 행동은 누구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

 

배려하는 자세 갖추기

 

함께 플레이에 참여하는 동반자뿐만 아니라 캐디에게도 매너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캐디를 꾸준하게 수급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전국의 골프장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인데,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골프장을 찾는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캐디에 대한 불만족 사례도 더욱 빈번하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 골프장의 경우 포백 원캐디 시스템으로 함께 경기에 참여하는 4명의 플레이어를 1명의 캐디가 모두 케어해야 하기 때문에 상호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경기를 진행하다 보면 담당 캐디에게 골프클럽을 요청하는 등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마치 황제처럼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모든 것을 캐디에게 요구할 경우 그만큼 경기 진행에 딜레이가 발생해 원활한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뜻하는 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과도하게 캐디를 탓하는 행동 역시 골프장 비매너 단골 리스트 중 하나이다.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면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조율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캐디의 역할은 그저 원활한 경기 진행에 도움을 줄 뿐 모든 판단은 플레이어의 몫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반면 서비스 측면에 명백한 문제가 있을 경우 합당한 절차에 따라 캐디 또는 담당자에게 컴플레인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즉각적인 캐디 교체 등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서로 존중과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거부터 지금까지 고질적인 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캐디를 향한 성희롱 역시 함께 경기에 참여하는 모두를 불편하게 할 수 있으니 오해의 소지를 가지고 있는 발언이나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캐디는 경기를 도와주는 도우미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좋은 필드 동반자

 

필드를 나갈 때 가장 좋은 파트너는 실력이 좋거나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 않고 빠른 경기 진행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초보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골퍼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이 “같이 필드에 나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 본인은 매너있는 골퍼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유독 주변 사람들과 골프 약속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면 본인의 모습을 되돌아보자.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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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 2022-07-29 15:17:09
골프가 매너 운동이라고 하지만 겉 다르고 속 다른 운동 아닌가? 그럼 야구나 축구,럭비등 다른 운동은 욕 뿐만 아니라 침도 뱉고 몸싸움도 하는데 유독 골프는 개나 소나 비싼 이월상품 옷에 회원권 있는 사람에게 붙어서 매너 운운하며 경기한답시고 하루가 멀다하고 나가서 몇시간씩 치고 술먹고 모임하다 집에 오는게 참 매너 운동이다. 불륜이 제일 많은 운동 중에 하나일거다. 아내모르게 남편 모르게 친구랑 간다고 사기치고~ 하긴 봉 잡으면 좋긴하겠지 ~~ 골프좀 친다는 애들 말하는거보면 참~~ 그러니 매너운동이니 시덥잖은 소리 하지말고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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