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를 불문하고 콘텐츠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골프용품과 골프웨어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작년부터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와 ‘라이브 커머스’는 올해에도 그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올해 패션업계 전반에 걸쳐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로 꼽히고 있다. 골프웨어 업계도 이미 메타버스에 관심을 두고 있다. 까스텔바작이 ‘메타버스 패션쇼’를 진행하고, 마틴골프가 메타버스 세계관에 기반을 둔 ‘오로지’와 함께 브랜드 스토리를 풀어가는 등 이미 메타버스에 발을 담근 업체도 있으며, 올해에는 이러한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섬유패션 디지털전환 간담회에서 메타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패션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게 확실한 이상, 골프웨어 업계에서도 이를 등한시하기 어렵다. 골프용품 업계도 메타버스가 대세가 될수록, 대세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 커머스도 그 못지않게 주목되는 분야다. ‘인터넷 방송’ 콘텐츠와 ‘쇼핑’이 만나 탄생한 라이브 커머스는 이미 던롭, 페어라이어, 런샷 등 골프웨어와 골프용품 업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킬러 콘텐츠’이자 ‘유통 대세’로 자리 잡았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라이브 커머스 트렌드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골프웨어, 골프용품과 라이브 커머스의 만남 역시 작년 이상으로 더 자주 볼 수 있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예상대로일까? 예측불허일까?

2022년 골프용품·골프웨어 업계, 그리고 그와 관련된 키워드와 콘텐츠들을 짚어 보았다. 지금으로서는 올해의 골프 트렌드는 작년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MZ세대, 여성, 골린이에 메타버스, 라이브 커머스 등 작년 골프계를 이끈 트렌드는 올해에도 막강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예상이 빗나갈 수도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거나, 반대로 막강한 힘을 발휘하던 트렌드가 갑자기 꺼질 가능성도 있다. 트렌드, 곧 ‘유행’은 천천히 나타나기도 하지만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며, 오랫동안 유지되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지듯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2022년 골프 트렌드도 마찬가지다. 작년처럼 올해도 MZ세대, 여성, 골린이가 골프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 트렌드가 되어서 1년 내내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메타버스와 라이브 커머스 등 관련 콘텐츠도 예상대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혹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이에 밀려 힘을 잃거나 사라질 수도 있다.

과연 2022년 골프웨어와 골프용품 트렌드는 ‘예상대로’일까. 아니면 ‘예상외’ 일까. 대답은 올해가 끝날 때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GJ 글 나도혜 사진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