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코어의 30~50%의 타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퍼터이다. 그 타수를 줄이려면 그린 리딩이 굉장히 중요하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린 경사도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Point 1_멀리서 전체적인 경사를 파악해 보기
그린에 올라가면 공과 홀을 잇는 경사만 확인할 게 아니라 전체 그린 경사를 파악해야 좀 더 정확하게 내 공과 홀을 잇는 위치의 경사를 파악할 수 있다. 그린에 물이 고이면 잔디가 쉽게 상하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경사로 설계된다.
즉, 그린 경사는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각도를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흐르는 경사를 파악한 후 경사를 읽으면 착시 현상도 잘 피할 수 있을 것이다.
Point 2_낮은 곳에서 올려 보며 다양한 방향 보는 순서 정하기
경사는 항상 낮은 곳에서 봐야 더 정확하게 읽어 낼 수 있다. 그렇기에 일어서서 보는 경사보다 앉아서 보는 경사가 더 정확하며, 위에서 아래로 내리막으로 보는 경사보다 아래서 위로 보는 오르막 경사가 좀 더 정확하고 파악하기도 쉽다. 항상 볼과 홀을 잇는 경사에서 낮은 쪽으로 돌며 경사를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자.
간혹 반대 방향에서 본 경사도가 처음 본 경사도와 일치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낮은 쪽에서 본 경사를 우선시하는 게 좋다.
Point 3_ 그린 플레이의 루틴 만들기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40초 안에 그린 경사를 모두 파악하고 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다른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는 동안 다른 플레이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이 쳐야 하는 경사를 빨리 파악하는 게 유리하다. 또 미리 경사를 읽는 방향의 순서를 올바르게 정해둔 뒤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움직이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점도 기억하자.
연습 방법
1 그린에 올라갈 때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쪽을 파악하고 그린 전체의 경사를 크게 본다.
2 자신의 볼 위치로 가서 마크한 뒤, 볼에서 홀 방향으로 낮은 자세로 경사를 파악한다.
3 홀 쪽으로 가서 컵에서 마크 방향으로 낮은 자세로 경사를 파악한다.
4 다시 볼을 마크한 방향으로 갈 때는 좌·우측 중 낮은 쪽으로 걸어가 홀과 볼 사이의 거리만큼의 삼각형 꼭짓점으로 향한 뒤 낮은 자세로 경사를 파악한다.
5 마크 위치로 돌아온 다음 1~4까지의 결과를 반영해 경사에 맞는 에이밍 포인트를 정해 경사에 맞는 스피드로 공을 친다.
GJ 글 고나혜 사진 김병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