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기대의 새해 2022 : 골프 전성시대는 계속된다
희망, 기대의 새해 2022 : 골프 전성시대는 계속된다
  • 김태연
  • 승인 2022.0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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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전 분야의 도약과 내실을 다질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최근 한국의 골프 붐을 소개하며 야간 골프도 마다하지 않는 한국 골퍼들의 열정을 집중 조명했다. 해외로 나갈 수 없게 되자 국내 골프장으로 사람들이 몰려 낮에는 물론 심야에도 필드가 북적인다고 전했다. 또 대기업도 골프 아이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라는 불황 속에서 호재를 누리고 있는 한국 골프의 다양한 모습을 보자.

최근 2년 사이 한국 골프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골프 업계를 이끌어온 베이비붐 세대(1955~1964)나 X세대(1969~1981)가 아닌, MZ세대(1982~2012)의 활약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최근엔 MZ(밀레니얼·Z) 세대가 골프 판도 변화의 주역이다. 

 

한국 골프 시장 규모

 

세계에서 한국 골프 시장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레저백서 2021’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는 7조 66억원에 달했으며, 2019년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코로나19로 헬스클럽 등 실내 스포츠뿐 아니라 해외 및 국내 여행이 막힌 데다, 야외에서 주로 이뤄지는 레저스포츠 활동도 쉽잖은 상황으로 바뀌면서 MZ세대들은 비교적 청정 지역으로 꼽히는 골프장과 가격이 저렴하고 감염 위험이 적은 스크린골프장으로 향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방송가를 비롯해 유튜브, OTT 등이 잇달아 골프 콘텐츠를 앞세운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SNS에 최적화된 MZ세대는 이런 환경이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미디어를 통해 골프와 접할 수 있다. 이것이 이전 세대와는 가장 다른 특이점이다. 덕분에 미디어와 SNS에서 골프 콘텐츠가 넘쳐나며 골프 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24시간 골프 방송을 하는 채널이 있는 데다, 각종 골프 예능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제는 골프가 ‘사치성 스포츠’가 아니라는 인식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2022년에도 꾸준한 성장 예상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골프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고객층인 MZ세대가 골프 소비에 가세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들은 소비와 문화 트렌드에 가장 민감해 자신만의 멋을 연출하려는 욕구가 앞선 탓에 구매하는 데 망설임이 없다.

2021년 초부터 MZ세대와 친근한 카카오도 스크린골프장에 뛰어들면서 골프 활성화에 가세했다. 모든 장비를 갖춰야 골프를 할 수 있던 세대와 달리 스크린골프장에 가면 클럽 등 모든 장비를 빌려준다. 최근 출시한 스크린골프에는 다양한 레슨 프로그램까지 깔려 있어 프로골퍼나 레슨 코치가 없어도 독학으로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이렇듯 MZ세대의 골프계 유입은 앞으로 골프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전통적인 골프 문화에 실용성, 개방성 등이 더해져 큰 변화가 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MZ세대는 제품과 서비스 품질, 기능, 가격뿐만 아니라 그 제품을 만든 기업이나 오너의 환경, 윤리, 사회적 책임까지도 고려한다.

 

골프웨어 시장 대박

 

겨울은 골프패션업계는 비수기란 공식을 깨고 지난 11, 12월 골프웨어 매출이 껑충 뛰었다. 통상 찬 바람이 부는 11월부터는 골프 관련 매출이 떨어지는데 올 겨울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대신 국내 골프장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열기가 새해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20~30대 MZ세대가 골프 시장에 유입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눈에 띄는 분야는 골프웨어 시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골프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61% 신장했다”며 “2021년 1~11월 20·30대 매출은 전년보다 65% 늘었고, 11월엔 84%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 연령대 중 30대 매출이 59% 증가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43%), 20대(37%) 순이었다. 업계에선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 매장의 겨울 신상품은 입고되자마자 금세 팔린다”고 한다. 겨울 제품은 아울렛에서 이미 10월 대부분 동났다고 한다.

LF·삼성물산·코오롱FnC 등이 MZ세대를 겨냥한 골프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골프 브랜드를 수입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제이린드버그), 코오롱FnC(지포어), 휠라홀딩스(타이틀리스트)는 매출이 크게 올랐다. 2022년 새해에도 골프웨어 매출이 급증하며 활기를 띠고 있는 모양새다. 

티셔츠 한 장에 10만원 이상 고가인데도 젊은 골퍼들은 주저 없이 지갑을 열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MZ세대가 소셜 네트 워크 서비스(SNS)에 올리는 인증샷을  중시하다 보니 가격은 크게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다”며 “겨울은 원래 골프 비수기였는데 이번 겨울은 골프 호황으로 브랜드마다 아우터(패딩류)를 보강하면서 매출도 뛰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패션업계 관계자도 “골프가 고가 스포츠이다 보니 소비자의 가격 저항이 적은 편”이라며 “골프웨어 리딩업체들은 초고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 1,000억원대로 전년보다 10%가량 신장했다. 2022년엔 6조 3,000억원대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2년 골프웨어 외에도 골프용품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GJ 김태연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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